울산대 의대, 급성 척수 손상 융합치료법 개발

      2018.04.10 15:53   수정 : 2018.04.10 15:53기사원문

【울산=최수상 기자】 척수 융합치료법을 개발한 울산대학교 의학과 황창호와 의공학과 구교인 교수팀이 대한뇌신경재활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 구연상을 받았다.

10일 울산대학교에 따르면 황 교수팀은 한국연구재단 지원 중견 연구자 지원사업 과제로 '에리쓰로포이에틴(erythropoietin)이 탑재된 생분해성 고분자 화합물 미세 구조체와 자기장 유도를 이용한 급성 척수 손상 융합치료법'을 개발했다.

이 연구는 중추신경계 손상 치료제로서 주목받는 에리쓰로포이에틴이 최대한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약물이 손상 부위로 이동·고정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연구진은 생분해성 '폴리머(중합체)-마그네토솜-에리쓰로포이에틴'을 개발해 자기장을 조절함으로써 지금까지 방향성 조절에 어려움을 겪은 약물 전달을 가능하게 했다.

이는 급성으로 발생한 중추신경계 질환 시 추가 신경 손상을 억제하고, 신경 재생을 촉진하는 새로운 조기 치료법이다.

황 교수는 또 수술로봇 전문업체인 큐렉소(전 현대중공업 의료로봇사업부)와 서울아산병원이 연구 중인 '슬관절 치환술 환자에서 보행 재활 로봇의 근위부 근육 운동신경전달 시스템에 대한 다원적 비교: 전향적 무작위 배정, 대조군 단일기관 우위성 임상시험'도 최근 열린 대한노인재활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구연상을 받았다.

이 연구는 보행 재활 로봇 '모닝 워크(Morning Walk)'가 근육 사용량을 줄이고도 효과적으로 근력을 강화할 수 있는 의학적 기전을 밝혀낸 것이다.

이는 각종 사고와 고령으로 운동이 어려운 환자의 재활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황 교수는 올해 세계적 과학전문지인 네이처(Nature)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에 세계 최초로 연구한 '강화 현실을 이용한 장기간 진통 연구'를 게재하고, 국제학술지 '요가 물리치료 저널(Journal of Yoga and Physical Therapy)' 아시아 편집장을 맡는 등 왕성한 연구와 학술활동을 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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