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 법정관리 면했다.. 산은, 노사 자구계획 수용
2018.04.11 17:22
수정 : 2018.04.11 17:22기사원문
산업은행은 STX조선이 제출한 자구계획에 대해 회계법인 등 전문기관의 충분한 검토를 거친 결과, 컨설팅에서 요구한 수준 이상으로 판단돼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회생절차 추진은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산은은 STX조선의 자구안을 수용함에 따라 내부 절차를 통해 수립될 수주가이드라인의 요건을 충족하는 선박에 대한 선수금환급보증(R/G)을 발급할 계획이다. 또한 경영 상황 및 자구계획 이행 등을 계속 점검해 자산 매각 등 자구계획이 원활히 이행되지 않거나 자금부족이 발생할 경우에는 원칙대로 처리(법정관리 신청)할 예정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STX조선의 자구계획안은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과거 인력감축 중심의 일방적 노조 압박이 아닌 노조의 선택 및 노사간 합의를 통해 추진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