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證 "한은 물가경로 변함없어..5월 금리인상 전망 유지"

      2018.04.13 09:12   수정 : 2018.04.13 10:45기사원문
전날 금통위를 통해 5월 금리인상을 전망하던 사람들이 하반기로 금리인상 예상 시점을 늦췄지만, 5월 인상 전망을 고수하는 '소수의견'도 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기준금리 결정에 있어 핵심변수로 지목된 물가의 상승 전망 경로에 변화가 없는 만큼 5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신 연구원은 "5월과 4분기, 즉 연내 2차례 금리인상 전망을 유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 연구원은 우선 "금통위에선 세계경제의 견조한 성장세, 국내경제의 견실한 성장세 등 국내외 경기 판단에 큰 변화가 없었다"면서 "물가도 당분간 1% 중반 수준을 보이다가 하반기 오름세가 확대되며 점차 정책목표 2%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은이 1분기 예상을 밑돈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1.7%에서 1.6%로 낮췄지만, 물가에 대한 전망 경로를 유지했다는 점에 비중을 뒀다.

신 연구원은 "한은의 소비자물가 전망 경로는 변화가 없었다.
오히려 '당분간 1% 초중반' 수준을 '1% 중반 수준'으로 변화를 줬고 하반기 이후 물가 오름세가 확대되면서 점차 목표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는 전망 경로를 유지했다"고 풀이했다.

그는 "한은의 올해 물가 전망치가 하향 조정된 것은 1분기 농축산물 가격 하락, 석유류 가격 상승 폭 둔화, 공공요금 하락 및 동결 요인 등 일시적인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한은도 GDP 갭이 마이너스로 전환될 상황은 아니라고 봤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한은 총재는 금리정책 결정시 미래 1년 후의 물가를 고려하며, 한은은 규제물가 제외시 핵심 CPI가 이미 2% 근접한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추경 통과에 따른 성장의 상방 리스크와 하반기 물가 상승 압력이 향후 기준금리 인상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덧붙였다.

taeminchang@fnnews.com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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