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영 부산 해원초등학교 교사, 주말 돌봄공부방 '하나공센터' 자비로 운영

      2018.04.15 17:37   수정 : 2018.04.15 17:37기사원문

"아이들이 대통령 상 받은 선생님 제자라며 더욱 좋아합니다"

올해 '대한민국 공무원상' 대통령표창을 받은 김일영 부산교육청 해원초등학교 교사(사진)는 "아이들에게 너희들도 이런 상을 받을 수 있다고 함께 희망을 갖고 도전하며 위로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다음 세대를 바로 세우는 예방적 인성교육을 평생 실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교사는 '한 아이' 살리기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사생활까지 모두 다 반납하고 최선을 다해 이 일을 하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한 아이'를 찾아 사회 적응력을 기르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바로 서기까지 졸업 후에도 물심 양면으로 지원했다.


화재로 온가족이 화상을 입고 아버지는 가족을 구하다 4층에서 추락해 장애를 가지게 돼 경제가 어려운 학생의 학비 지원을 위해 적극적으로 모금운동을 진행, 대학입학까지 장학금을 지원했다.
경제적 환경이 열악한 아이, 장애우 형제, 발달장애 학생 등을 위한 주말 돌봄공부방인 '하나공센터'를 자비로 운영하고 있다. 그는 "여태까지 안 좋았던 아이들이 신기하게 한달만에 변하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라며 "외곬수 아이들을 설득하는 데 있어서 한번에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에너지가 많이 쓰인다.
특히 비밀을 지켜줘야 하는 아이들이라서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