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부터 마스터카드까지…금융사들 블록체인 활용 ‘잰걸음’

      2018.04.16 07:03   수정 : 2018.04.16 07:03기사원문
글로벌 금융대기업들이 블록체인 활용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마스터카드가 블록체인 개발인력을 보강할 계획인 가운데,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기존 데이터공유 시스템을 블록체인기술로 대체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마스터카드, 블록체인 전문가 등 175명 신규 채용

13일(이하 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마스터카드는 블록체인 전문가 등 신기술 개발자 175명을 충원할 계획이다.

이들은 연구개발센터가 있는 아일랜드 레오파드스타운 지사에 배치돼 고효율 결제시스템 개발에 참여할 예정이다.


소냐 지론 아일랜드 지사장은 성명에서 “금융서비스 접근을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국내외 소비자·기업·정부에 가장 혁신적이면서도 안전한 결제 방식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 적용을 모색해온 만큼 주목할 만한 발전”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마스터카드는 기업 간 거래를 촉진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반 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를 활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BoA, 내부원장 기술에 블록체인 활용 구상중

미국 최대 투자은행 BoA는 데이터 자동인증 기능을 갖춘 블록체인 기반 저장시스템 특허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미 특허청에 따르면 BoA는 지난 2016년10월 ‘데이터 인증 및 안전한 접근 제공을 위한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이라는 제하의 특허 신청을 냈다고 한다.


BoA는 “이번 기술이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암호화 키를 통해 데이터 전송 및 추적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며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이 기록을 저장하고 피인가자에게만 접근을 허용하는 효율적이고 안전한 방법을 구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허청이 공개한 문서에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기존 데이터 저장플랫폼을 안전한 단일 네트워크로 통합하는 제안이 담겨 있다.
사용자 데이터 저장소를 줄임으로써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셈이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