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배스 블루길 등 생태계 교란종 수매사업 확대
2018.04.18 11:06
수정 : 2018.04.18 11:06기사원문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해 배스, 블루길, 황소개구리 등 생태계 교란 생물 퇴치 수매 사업을 확대 실시한다.
18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시범사업 결과 울산지역에서는 배스·블루길·황소개구리는 1656.9kg을 퇴치, 총 828만 5000원이 보상 지급됐다. 붉은귀거북은 24마리 퇴치, 총 120만 원이 지급됐으며 뉴트리아는 울산지역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이 같은 시범사업 성과에 따라 생태계 교란 생물 퇴치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해는 15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수매 대상은 울산 시민이 관내에서 포획(낚시금지구역 제외)한 배스, 블루길, 황소개구리, 붉은귀거북, 뉴트리아 등이다.
수매 단가는 배스, 블루길, 황소개구리는 1㎏당 5000원, 붉은귀거북 1마리당 5000원, 뉴트리아 1마리당 2만 원이 지급되며, 수매된 사체는 퇴비용으로 재활용된다.
포획된 생물은 오는 23일을 시작으로 9월 17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전 태화강대공원 오산광장 내 생태관광안내소에서 수매한다.
보상금 지급 절차는 포획물 제출, 확인, 보상금 청구 순으로 진행되며, 보상금은 다음 달 15일 안에 계좌입금 처리되며 예산소진 시 조기마감 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생태계 교란 생물 수매사업에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바라며, 고유종의 서식 공간 확보 및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울산시 환경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