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범 시민 전통문화 보급운동 전개

      2018.04.19 11:38   수정 : 2018.04.19 11:38기사원문
【진주=오성택 기자】 경남 진주시가 전통문화 보급을 통해 '유네스코 공예-민속예술 창의도시' 지정을 추진한다.

19일 진주시에 따르면 덧배기춤과 장도장·두석장 등 지역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범시민 및 도민적 보급운동을 전개한다.

먼저 진주오광대보존회가 주관하는 덧배기춤 시민 보급프로그램은 각급 학교 방과 후 프로그램과 읍면동 자치센터, 취미 동아리 회원 등 희망단체를 대상으로 순회 강습으로 진행된다.



순회 강습은 초·중학생을 비롯한 다문화센터와 주민자치센터, 상대동 풍물단 등 20여 곳에서 매주 1회 2시간씩 운영된다.

특히 다문화센터 프로그램의 경우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많이 참여해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덧배기춤 보금프로그램은 ‘다함께 진주 덧배기춤을 추자’라는 주제로 ▲진주오광대 탈놀음에서 춤추어지는 덧배기춤 ▲영남의 정형화된 덧배기춤 ▲덧배기춤의 응용 및 창작춤 등을 2~3분 분량의 춤으로 간결하게 정형화해 시민 누구나 쉽게 즐기면서 춤 출 수 있도록 연출했다.

시는 덧배기춤의 보급을 위해 오는 27일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제57회 경남도민체육대회 식전 공개행사로 선보일 계획이며, 진주탈춤한마당 행사 기간 중인 다음달 27일 남강야외무대에서도 덧배기춤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덧배기춤의 ‘덧’은 나쁜 일·징조를 제거한다는 의미로 경남 민속예능의 특징을 잘 나타내는 춤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진주오광대 문둥춤과 양반춤 등에 고루 등장한다.

시는 우수한 전통공예 저변 확대를 위해 시민을 대상으로 작은 칼을 만드는 장도장(경남도 무형문화재 제10호)과 가구에 덧대는 금속장식을 만드는 두석장(경남도 무형문화재 제31호)의 체험 및 교육 등 전통공예 교육을 활성화 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덧배기춤과 전통공예 보급활동을 통해 우수한 지역 전통문화의 자부심 고취는 물론, 유네스코 민속예술 창의도시로 지정되는 토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네스코 창의도시는 유네스코가 추진하는 창의성과 문화산업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문화·디자인·음악·공예와 민속예술·음식·미디어아트·영화 등 7개 분야에 72개국 180개 도시가 가입돼 있으며, 진주시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로부터 공예·민속예술 창의도시 예비도시로 가입됐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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