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디스커버리, 현물출자 완료로 최창원 부회장 지분율 40% 확보
2018.04.19 17:00
수정 : 2018.04.19 21:25기사원문
19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디스커버리는 SK케미칼 주주들을 대상으로 825만3572주의 현물출자 유상증자를 마무리했다고 공시했다.
SK디스커버리는 이번 현물출자 유상증자를 통해 SK케미칼 지분 27.19%를 확보하며 지주회사 체제를 완료했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는 상장 자회사 지분을 20%(비상장 자회사 40%)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지난해 12월 SK케미칼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SK디스커버리(존속회사)와 제약.화학부문인 SK케미칼(신설회사)로 인적분할 했다. 옛 SK케미칼은 지주회사 전환에서 자사주 총 323만6603주를 매각.소각하며 지분 관계를 해소했다. 오너일가가 '자사주 마법' 활용을 통해 경영권을 강화한다는 논란에서 비껴갔다.
이번 현물출자 유상증자로 최 부회장의 지배력도 강화됐다. 최 부회장은 SK케미칼 공개매수해 참여, SK디스커버리에 대한 지분율이 기존 18.47%에서 39.92%로 증가했다. 최 부회장을 포함한 특수관계인의 지분율도 기존 22.42%에서 44.59%로 늘며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했다. 최 부회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동생으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통해 SK그룹 내 독립경영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