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 80% "해외 진출 원해"…국내 경기 악화가 원인

      2018.04.22 10:59   수정 : 2018.04.22 10:59기사원문
국내 중소기업들이 침체된 내수 시장을 피해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려 하고 있다.

22일 전경련중소기업혁력센터는 국내 중소기업 102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중소기업 해외진출 계획 및 정책건의 의견'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기업 482개사 중 85.5%인 412개사는 향후 2년 내 해외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 기업의 절반은 해외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원인으로 국내시장의 경영환경 악화를 꼽았다. 이들 중 31.7%는 국내 시장의 경쟁이 악화되고 있다고 했으며 12.3%는 생산비용의 증가를 지적했다. 6.1%는 노사분쟁 등으로 경영 환경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그 뒤를 글로벌 경쟁력 확보(22.4%)와 해외인지도 상승 및 수요 증가(15.7%), 국내 대기업과의 동반진출(5.5%) 등의 응답이 이었다.

중소기업들이 가장 희망하는 해외 시장은 동남아 시장(27.5%)이다.
미국(15.3%), 중국(15%), 유럽(12.5%), 일본(11.1%) 등도 높게 평가됐다.

해외진출 방법으로는 상품 및 용역 수출이 67.2%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기술·판매·자본 등 전략적 제휴(16.7%), 단독·합작투자 등 법인설립(15.5%)이 이었다.
인수·합병(M&A) 등 해외기업 인수는 0.5%에 그쳤다.

중소기업들은 바이어 및 파트너 발굴의 어려움(34.6%), 해외시장 정보부족(33.4%), 자사의 글로벌 진출 역량 미흡(19.6%) 등으로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는 ‘해외 구매선 및 바이어 발굴 역량 부족’과 ‘현지 소비트렌드, 시장규모 등 해외시장에 대한 정보부족’이 각각 23.6%, 16.3%를 차지하며 주요 애로요인으로 부각됐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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