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조부상 슬픔 딛고 시즌 2승 기회 잡아

      2018.04.22 12:25   수정 : 2018.04.22 12:25기사원문
"할아버지 영전에 우승 트로피를 받치겠다."
고진영(23·하이트)이 지난 11일 타계한 할아버지를 여윈 슬픔을 딛고 시즌 2승을 향해 순항했다. 고진영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CC(파71·645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휴젤-JTBC LA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6개를 잡아 5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생애 첫승에 도전하고 있는 모리야 주타누간(태국)과 함께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올 시즌 LPGA투어에 진출한 고진영은 투어 데뷔전이었던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 하는 등 매 대회 꾸준한 성적으로 신인왕 경쟁에서 독주를 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주 롯데챔피언십을 앞두고 조부상을 당해 급거 귀국했다. 부득이 한 주간 쉬어갈 수 밖에 없었던 고진영은 자신을 가장 아껴 주었던 할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극복하고 이번 대회서 또 다시 우승 기회를 잡았다.

LPGA투어 통산 20승을 노리고 있는 박인비(30·KB금융그룹)도 초반 부진을 딛고 2타를 줄여 공동 선두에 2타 뒤진 3위(중간합계 7언더파 206타)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3위인 박인비가 이번 대회서 만약 우승하게 되면 경쟁자들의 결과에 따라 2년 6개월 만에 1위 자리 탈환하게 된다. 세계랭킹 1위 펑산산(중국)은 공동 12위(중간합계 2언더파 211타), 2위 렉시 톰슨(미국)은 공동 23위(중간합계 이븐파 213타)여서 가능성은 높다.

올 시즌 KIA클래식 우승자인 지은희(32·한화큐셀)도 1타를 줄여 3타차 공동 4위(중간합계 6언더파 207타)에 자리해 시즌 2승 가능성을 밝혔다. 지은희는 17번(파4), 18번홀(파3) 연속 보기가 아쉬웠다.
유소연(28·메디힐)은 2타를 잃고 8위(중간합계 4언더파 209타)로 순위가 밀렸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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