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평오 코트라 사장, 고객사 현장경영 분주
2018.04.25 13:53
수정 : 2018.04.25 13:53기사원문
권 사장은 취임 24일 만에 나흘에 한번 꼴로 현장을 방문해 총 48개 기업을 직접 만나 애로사항을 경청하는 강행군을 이어 가고 있다. 해외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의 목소리를 직접 찾아가 듣고 곧바로 KOTRA에 반영하기 위한 권 사장의 의중이 담겨 있다.
권 사장은 25일 '대전·충남지역 고객간담회'를 개최하고 곧 바로 세계 3위의 리튬 1차전지 제조기업인 비츠로셀을 방문했다. 권 사장은 지방소재 고객,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해외진출 스타트업 등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KOTRA 수출 첫 걸음' 프로그램 덕분에 첫 수출에 성공한 중소기업의 지속 수출에 대한 걱정에 대해선 추가 지원을 아까지 않겠다고 권 사장은 약속했다.
그는 "수출이 자리 잡을 때까지 최소 3년간 같은 수출 전문위원의 멘토링과 관련 지원을 계속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할 것"이라고 전했다.
권 사장은 "해외에서는 KOTRA 해외무역관, 국내에서는 지역별 수출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각 수출지원기관의 기능과 사업을 한데 모아 고객이 원스톱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중소기업 수출지원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대전·충남지역 고객간담회에서 참가기업들이 현재 지원 프로그램은 개별 니즈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지 못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개선하겠다고 권 사장은 약속했다. 그는 "중소기업 수출성장 사다리별 맞춤형 서비스를 만들기 위한 개선작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간담회 자리에서 제기된 각 기업별 애로사항에 대해 해결방안을 가급적 곧바로 지시하는 원스톱 서비스로 호평을 받았다.
취임 당일인 지난 2일 '인천지역 고객간담회'에서 소통강화 요구가 있자 권 사장은 전담직원 방문교육을 연 1회 160명에서 연 2회 총 250명으로 확대하고, 고객기업 방문 시 충분한 면담시간을 확보하도록 운영 지침을 바로 개선했다.
또 지난 6일 '일자리창출 우수기업 간담회'에서 나온 지방기업 및 인재에 대한 채용지원 확대요구도 올해 KOTRA 일자리 사업에 적극 반영, 추진키로 했다.
권 사장은 "어느 조직이든 시대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에 맞춰, 지향해야 할 역할과 포지셔닝에 대한 고민이 중요한 과제"라면서, "KOTRA도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고객이 바로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서비스 혁신을 통해 중소기업 해외시장 진출과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는 일류 무역투자진흥기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