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나스닥 CEO “가상화폐시장 성숙해지면 거래소 설립 검토가능”

      2018.04.26 06:47   수정 : 2018.04.26 07:31기사원문
미국 나스닥거래소 수장이 앞으로 가상화폐 시장이 성숙해지면 거래소를 설립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아데나 프리드만 나스닥 최고경영자(CEO)는 25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향후 나스닥도 가상화폐 거래플랫폼이 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며 “관심을 갖고 지켜보다가 제대로 규제받는 시장을 제공할 준비가 됐다고 판단이 서면 당연히 그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까지는 기존 가상화폐 거래소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겠다”며 “기관투자자들 앞에 놓인 최대 걸림돌은 아무래도 규제문제다.

규제문제가 바로잡힌다면 거래소 설립을 검토해볼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프리드만 CEO는 디지털자산 미래를 두고도 낙관적 시각을 드러냈다.
“디지털 통화들이 계속해서 존재하리라 본다. 가상화폐 시장이 성숙해지는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의 문제일 뿐”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다만 가상화폐공개(ICO) 미래는 덜 낙관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ICO에는 규제가 필요하다.
가상화폐를 증권으로 분류해 그에 맞는 규제를 받아야 한다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판단은 옳다”고 설명했다.

나스닥은 이날 가상화폐 거래소 제미니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제미니가 자사 시장감시 기술력을 활용해 제대로 규제받는 공정한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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