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기태 명장, 국제 연날리기 챔피언 등극
2018.04.29 19:11
수정 : 2018.04.29 19:11기사원문
리기태 방패연 명장이 '2018 베이징 국제 연 축제'에서 연날리기 챔피언에 등극했다.
2018 베이징 국제 연 축제 및 베이징국제연날리기대회가 지난 25~2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한국연협회.리기태연보존회는 이번 대회에 리기태 회장을 단장으로 임명하고 최상숙 부단장(NNH CEO)과 신종욱(철원교회 담임목사), 류두환 선수를 단원으로 파견했다.
문화콘텐츠 전문가인 리 명장은 이번 대회에서 가로 3m, 세로 8m 의 대형 플래카드를 연에 달아 올렸다. 플래카드의 내용은 '한국과 중국은 연인처럼 사랑하는 사이입니다. 우리는 중국을 사랑합니다'였다. 한국과 중국의 정치, 경제, 문화 교류의 활성화와 양국 경제성장을 기원하는 것이다. 리 명장은 또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악수하는 장면을 대형 창작연으로 만들고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대형 태극기 연과 물고기 열대어연을 하늘에 띄웠다.
리 명장은 한국의 마지막 남은 방패연 원형기법 보유자다. 방패연, 봉황창작줄연, 가오리연, 스포츠카이트, 묘기연 등 연에 관한 원형기법을 전승하고 있다. 그의 작품인 방패연은 지난 2014년 한국.카타르 수교 40주년을 기념해 카타르 도하 이슬람박물관에 영구 소장됐다. 2017년엔 이집트 카이로 오페라 하우스의 의장인 이네스 압델 데이템 박사가 오페라하우스에 리 명장의 방패연과 나무육각얼레를 영구 전시했다.
리 명장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연 박물관 건립에도 힘을 보태야 한다고 주장한다. 중국에는 66민㎡(20만평) 크기 연 박물관이 있고 일본에도 연 박물관이 있지만 한국의 제주도 연 박물관은 특산품을 파는 등 학술적 가치를 기대할 수가 없다는 설명이다. 리 명장은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정부 차원이나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대한민국 연 박물관을 요청한 바 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