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웰스파고 챔피언십 첫날 쇼트 퍼트 난조로 공동 34위

      2018.05.04 14:12   수정 : 2018.05.04 14:12기사원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한 달여만의 복귀전에서 무난한 출발을 했다.

우즈는 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총상금 770만 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주고받아 이븐파 71타를 쳤다. 이날 6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린 존 피터슨(미국)에 6타 뒤진 공동 34위다.

우즈는 지난 4월초 마스터스에서 공동 32위를 기록한 뒤 한 달 가량 투어를 떠나 있었다.

우즈는 이날 드라이브샷 최대 비거리 350야드에 이르는 장타를 내질렀다.
하지만 페어웨이 안착률이 42.9%(6/14)에 그친데다 퍼트 수도 31개로 치솟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특히 14번홀(파4)에서 1m가 약간 넘는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16번홀(파4)에서는 4.5m 정도에서 퍼트를 세 차례나 하면서 보기를 범했다. 이처럼 3m 안팎의 퍼트를 다섯 차례나 놓친 우즈는 "그린 스피드에 적응이 잘되지 않았다"며 연습 그린으로 향했다. 반면 새롭게 들고 나온 아이언(테일러메이드)은 그린 적중률 72.2%를 기록, 156명의 출전 선수 중에서 15위를 마크했다.

피터슨은 7번, 8번홀에서 잡아낸 연속 샷 이글을 앞세워 단독 선두에 나섰다. 카일 스탠리, 키스 미첼, 존슨 와그너, 피터 맬너티(이상 미국), 티렐 해튼(잉글랜드) 등 5명이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 대회에서 2010년과 2015년 두 차례 우승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12위 이내 성적을 거두게 되면 세계 랭킹 1위에 으를 수 있는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2타를 잃어 공동 79위로 밀렸다. 우즈와 동반 플레이를 한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 패트릭 리드(미국)는 우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강성훈(31·CJ대한통운)이 공동 59위로 가장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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