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효행실천 '국민훈장 동백장'에 모정숙씨
2018.05.07 16:21
수정 : 2018.05.07 16:21기사원문
장애를 가진 90세 노모를 극진이 봉양하며 동생과 아들 3형제를 훌륭히 키워낸 모정숙씨(사진)가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는다.
보건복지부는 8일 제46회 어버이날을 맞아 오후 12시부터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정부 기업 단체가 함께하는 2018년 어버이날 孝사랑 큰잔치'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가족과 단절되고 사회적으로 소외된 어르신 180명을 초대하여 자녀를 대신해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효행자, 장한어버이 및 효행단체 등 평소 효행을 실천해 타의 모범이 된 개인.단체에게 정부 포상도 진행한다.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는 모정숙씨(58세 여)는 어려운 여건속에서 장애를 가진 어머니의 40여년간 손발이 되어주며 극진히 봉양하는 한편 이웃봉사 활동에 적극 나서는 등 사회에 모범이 점 등을 인정받았다.
목련장을 받는 홍옥자씨(63.여)는 4대가 동거동락하며 시부모를 봉양하고 시동생 등을 부양하는 한편, 지역사회에 수년간 봉사활동을 한 점을 인정받았다.정부는 31명에게 어버이날 정부 훈포장을 수여하고 유공자들의 효행실천 등 미담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어버이날을 맞아 SK하이닉스,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등 7개 기업·단체와 '제 12차 독거노인사랑잇기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독거노인사랑잇기사업은 민간기업.단체 등이 복지부와 협약을 통해 독거노인과 결연을 맺고 안부확인, 자원봉사, 후원물품 등을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한국우편사업진흥원 및 대한한의사협회는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 안부전화 및 건강상담 등을 해드리는 ‘사랑잇는전화’에 참여하기로 했다.
서울대학교치과병원, ㈜한독, ㈜우리카드, ㈜비어케이는 찾아가는 이동진료 및 어르신들이 필요로 하는 물품을 전달하는 등 어르신 댁을 방문하여 정을 나누고 보살피는 ‘마음잇는봉사’에 참여한다.
SK하이닉스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외롭게 지내시는 어르신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고, 위급상황에 대비하여 독거노인 안전사고 예방 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난해 총 111개 기업·단체가 독거노인사랑잇기 사업에 참여해 약 115억 원 상당의 후원금품을 지원하였고, 올해는 7개 기관이 새로 참여해 총 118개 기업 및 단체가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독거노인을 위한 어버이날 맞이 후원 전달식’도 함께 열린다. 36개 민간기업·단체·공공기관 등이 약 24억 원 상당의 후원금품을 마련하여 약 11만2000여 명의 독거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과 후원물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가정의 달 5월은 어렵게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외로움이 더욱 커지는 시기이므로 이웃과 사회의 따뜻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어르신들이 지역사회 내에서 안전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돌봄서비스를 확대해나가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