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청년의 꿈 이루는 제주, 반드시 만든다”

      2018.05.07 18:38   수정 : 2018.05.07 23:10기사원문

[제주=좌승훈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무소속)는 7일 "제주청년들의 미래가 없다면 제주특별자치도의 미래도 없다"며 ”제주가 커지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제주의 청년들이 그 중심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제주시 이도2동 오현타워 앞에서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통해 “'원희룡 공약 1·2·3호'는 청년 일자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원 후보의 청년 공약은 ▷공공부문 정규직 청년일자리 4년 내 1만개 창출 ▷청년 취업·창업 활성화를 위한 ‘더 큰 내일센터’ 운영 ▷고용복지 안전망으로서 제주청년 5000명 청년수당 지원으로 요약된다.





원 후보는 특히 "제주의 토지, 물, 바람, 환경, 관광자원, 독점적 사업면허 등 제주의 공공자원 사용으로 얻은 수익을 제주도민 모두의 공동자본으로 모아서 사용해야 한다“며 ”자주재원 확보를 위해 공공이 주도하는 제주의 도민자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원 후보는 이를 위해 ▷제주공항공사의 설립 또는 지분참여 투자 ▷제주도 산하기관으로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관과 역할 재조정, 면세점 수익 지역화 방안 추진 ▷제주도개발공사 먹는 샘물 사업 매출 확대, 유통사업 직영화를 통해 제주상품 전국 유통 방안 추진 ▷제주에너지공사 수익 확보, 투자 참여 방안 추진 ▷관광객 환경 부담금 도입, 한라산 등 환경자산 입장료 유료화 ▷신사업 투자 체계로서 제주도민기업인 지주회사 ‘제주미래투자지주(가칭)’ 설립 추진 등을 제시했다.



원 후보는 또 ▷어린이집 교사의 8시간 근무 보장, 충원 확대와 처우 개선 ▷미지원 어린이집 차액 보육료 지원 ▷24시간 긴급 돌봄센터 거점별 설치 ▷경계성 장애 또는 정상적 발달보다 조금 느린 아이들을 위한 ‘우리아이센터’ 운영 등을 통해 보육 1등, 돌봄 1등 제주특별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제주형 자연체험형 놀이공간 조성 ▷청소년 문화아지트 설치 ▷초·중·고생 학습비 지원(제주꿈바당 교육문화학생카드 발급) ▷비법정 전입금 확대로 원어민 교사 채용 단계적 확대와 전국 최고 수준의 입시정보 상담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마음껏 뛰놀고 학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원 후보는 특히 “최근 5년 동안 인구가 불고 관광객이 크게 늘었으며 경제도 커지다 보니 미처 준비가 안 된 공항, 대중교통, 쓰레기 등의 문제가 터졌다”며 지난 임기를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큰 변화를 꾀했던 시기로 평가했다.

원 지사는 또 재임기간 중 성과로서 난개발 방지를 위해 대규모 투자자본 검증, 미래가치 중심의 투자원칙 제시, 부동산 투자 영주권제도 제한, 불법취득 농지 환수 조치, 토지 쪼개기 매매 강력 단속 등 법과 제도의 테두리 안에서 제동을 건 것은 제주의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이어 대중교통과 보행자 중심의 대대적인 교통체계 개편, 무주택 서민과 청년층의 내 집 마련을 위한 행복주택 등 공공임대주택 정책, 자원순환형 생태계 조성을 위한 쓰레기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도입 등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단기간에 해결될 성격이 아닌 만큼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은 비가 오고 바람이 부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수 많은 지지자들로 행사장 주변이 인산인해를 이룰 만큼 성황을 이뤘다.

그러나 원 후보가 4년 전 제주도지사 선거에 나서면서 “제주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꾸겠다”던 당시 출마 선언식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원 후보는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30년 넘게 외지에 살다보니 실정파악이 부족한 것도 있었다”며 “솔직히 다들 얽혀 있는데, 누가누구인지 몰라 시행착오도 있었다”고 밝혔다.


원 후보는 이어 “도지사 재임기간 동안 잘못하고 부족한 부분은 인정하고 고쳐나갈 것”이며 “중앙 정치 곁눈질 않고 제주만 바라보며 제주의 꿈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또 “도민 모두가 잘 사는 공정한 도지사가 되겠다.
돈 없고, 힘 없는 분들이 도지사를 믿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제주도를 위해 제주도에 대한 저의 사랑을 모두 바치겠다”며 “도민들의 사랑과 은혜를 갚을 수 있도록 기회를 한 번 더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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