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영동과 영서 잇는 구룡령 옛길 안전로프난간 설치한다
2018.05.09 10:42
수정 : 2018.05.09 10:42기사원문
9일 양양군에 따르면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국비 1억4000만원, 도비 3000만원, 군비 3000만원 등 모두 2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옛길 탐방객들의 안전과 편의제공을 위해 탐방로 안전난간과 문화재 안내판 설치공사를 한다.
이에 옛길 정상부 고갯마루에서 갈천리 목재다리 입구까지 총 2795m 탐방로 중 위험구간으로 꼽히고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는 정상고개~솔반쟁이 탐방로 900m구간에 높이 1.2m의 안전로프난간을 1.5m 간격으로 설치한다.
또, 탐방객의 이해와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갈천리 입구의 목재형 다리 인근에 구룡령 옛길에 대한 종합안내판을 1개 설치하고, 56번 국도에서 옛길로 갈라지는 도로변과 옛길 정상 고갯마루에 길찾기 안내판을 각각 1개씩 설치할 계획이다.
군은 이 같은 보수계획을 문화재청에 제출해 지난 4월 문화재현상변경허가를 받았았다.
구룡령 옛길은 아홉 마리 용이 고개를 넘어가다가 지쳐 갈천리 마을 약수터에서 목을 축이고 고갯길을 넘어갔다 고 하여 이름 붙여져, 예부터 강원 영동과 영서지역을 잇는 중요한 상품 교역로이자 과거 급제를 기원하며 넘나들었던 길이었다고 전해진다.
옛길 입구에는 굽이져 흐르는 계곡이 있고, 길 중간 중간에 위치를 표시하는 횟돌반쟁이, 묘반쟁이, 솔반쟁이 등이 자리해 있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여 줄 뿐 아니라 옛길 걷기의 흥미를 더해주고 있다.
또한 일제강점기 철광과 케이블카의 흔적이 남아 있고, 1989년 경복궁 복원 당시 사용된 밑둥만 남은 황장목 흔적이 있는 등 조선시대와 근현대사가 함께 잔존하는 역사적 가치가 큰 명승지이다.
구룡령 옛길은 이처럼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고, 역사성과 문화성을 겸했을 뿐 아니라 자연생태계 보존상태까지 양호한 점이 인정되어 2007년 12월 17일에는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29호로 지정되었다.
이성섭 양양군 문화관광과장은 “명승 제29호로 지정된 구룡령 옛길 탐방로에 대한 정비사업을 이달 착공해 오는 7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해 자연친화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2년에는 구룡령 옛길 갈천리 입구 계곡 부분에 목재형 다리를 설치(길이 24m, 폭 3m)하였고, 옛길 탐방로의 묘반쟁이, 솔반쟁이, 횟돌반쟁이에 문화재 안내판을 설치했다.
올해는 2억원(국비 1억 4천만원, 도비 3천만원, 군비 3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옛길 탐방객들의 안전과 편의제공을 위해 탐방로 안전난간 및 문화재 안내판 설치공사를 추진한다.
먼저 옛길 정상부 고갯마루에서 갈천리 목재다리 입구까지 총 2,795m 탐방로 중 위험구간으로 꼽히고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는 정상고개~솔반쟁이 탐방로 900m구간에 높이 1.2m의 안전로프난간을 1.5m 간격으로 설치한다.
또한 탐방객의 이해와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갈천리 입구의 목재형 다리 인근에 구룡령 옛길에 대한 종합안내판을 1개 설치하고, 56번 국도에서 옛길로 갈라지는 도로변과 옛길 정상 고갯마루에 길찾기 안내판을 각각 1개씩 설치할 계획이다.
군은 이 같은 보수계획을 문화재청에 제출해 지난 4월 문화재현상변경허가를 받았으며, 이달 착공에 들어가 올해 7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성섭 문화관광과장은 “구룡령 옛길을 명승지답게 보존하고, 자연친화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