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철강으로 세계 최장 현수교 건립
2018.05.10 16:07
수정 : 2018.05.10 16:07기사원문
포스코가 생산하는 후판(두꺼운 철판)이 세계 최장 현수교인 터키 차나칼레 1915대교에 사용된다.
포스코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터키 최대 강구조물 제작사인 심타스 스틸(CIMTAS STEEL)과 세계 최장 현수교인 터키 차나칼레 1915프로젝트에 주탑용 후판 3만5000t 공급 및 향후 협력방안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차나칼레 1915 프로젝트는 터키 차나칼레에서 다르다넬스 해협을 동서로 횡단하는 주탑간 거리가 2023m인 세계 최장 현수교 건설 공사다.
터키 공화국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인 2023년 완공 예정이다. 한국과 터키 컨소시엄이 수주한 이 프로젝트는 총 사업비 규모 29억7000만달러 대형 프로젝트로 후판 8만5000t, 선재 4만1000t 등 강재 약 12만6000t이 사용된다.
차나칼레 1915대교는 1차 세계대전 중 발생한 1915년 갈리폴리 전투를 기리기 위해 명명했으며, 양 주탑 간 거리 2023m는 터키 공화국 100주년이 되는 2023년을, 주탑 높이 318m는 갈리폴리 전투 승전 기념일인 3월 18일을 뜻한다.
포스코는 입찰단계부터 터키 심타스 스틸에 용접작업을 줄이고 공기를 단축할 수 있는 광폭재 사용, 용접이 까다로운 두께 100mm 이상 후물재 용접 솔루션은 물론이고 사용시까지 품질을 유지하는 운송과 보관 솔루션을 적극 설명해 주탑용 후판 전량 수주에 성공했다.
포스코는 심타스 스틸과 정기적으로 신강종 및 제품 솔루션, 최적화 설계방안 및 최신공법 제안과 신규 프로젝트 공유를 통해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이와 함께 케이블용 선재 및 도로를 받치는 구조물인 데크용 후판에 대해서도 솔루션 제안 등을 통해 수주를 추진중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유럽 현지 파트너사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솔루션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글로벌 강건재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