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폭염 방지 '그늘막' 대폭 확대

      2018.05.14 09:16   수정 : 2018.05.14 09:16기사원문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부산시내 횡단보도에 '그늘막'이 대폭 확대 설치된다.

부산시는 그늘 없는 횡단보도를 중심으로 그늘막 설치를 전년 대비 3배 이상 확대 설치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부산시는 서구, 부산진구, 북구, 사하구 등에 그늘막 20개소를 시범 설치·운영했다.

올해는 부산시 전역에 100여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최근 여름철 평균 기온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폭염일수 증가와 더불어 폭염 발생도 5월 중순으로 빨라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여름철 폭염 대책기간을 5월부터 9월까지로 설정하고, 보행자가 많고 대기시간이 긴 횡단보도 주변과 가로수·건축물이 없어 그늘이 필요한 곳을 선정해 그늘막 설치를 확대키로 했다.

도시경관을 반영한 디자인과 주변 환경에 적합한 설치형태를 제시하며, 그늘막 설치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영조물배상 공제보험을 의무가입토록 해 만일의 사고에도 대비하고 있다.

설치될 그늘막은 기상상황에 따라 개폐가 가능하고, 한국공업규격에 적합한 재질과 호우와 강풍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보관이 용이하고 내구성이 강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허남식 부산시 재난대응과장은 “폭염 발생이 지속적으로 빨라지는 만큼, 생활밀착형 폭염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시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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