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중소기업, 미국서 특허공세 거세다

      2018.05.14 13:30   수정 : 2018.05.14 13:30기사원문
【대전=김원준 기자】미국에서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의 특허공세가 점차 거세지고 있다.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국내 중소기업들의 특허소송 제기 건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14일 한국지식재산보호원이 최근 발간한 '2017 IP TREND 연차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내 우리기업의 전체 특허소송건수는 전년(144건)대비 38건 증가한 182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대기업의 소송은 140건, 중소기업은 42건이었다.

대기업 소송의 경우 대부분(138건)이 피소건이었지만, 중소기업은 제소 19건, 피소 23건으로 특허보호에 적극적인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들어 1·4분기만 보면 우리 중소기업들의 미국내 전체 소송건수 29건 가운데 제소건수는 23건으로 더욱 공격적인 성향을 나타냈다.

한편, 우리기업 소송은 정보통신과 전기전자 분야(68%)에 집중됐고, Uniloc 등 특허관리전문회사(NPE)에 의한 피소 비율(66%)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017 IP TREND 연차 보고서는 수출 기업의 분쟁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미국 내 우리기업의 특허소송 동향 외에도, 우리기업에게 소송을 많이 제기한 기업 분석, 미국 특허관련 주요 이슈, 전문가 컬럼 등을 담고 있다.
보고서는 IP-NAVI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박성준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우리 중소기업들이 적극적인 권리 구현을 시도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면서 "중소기업들의 특허 공세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원체계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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