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월 가계대출 증가규모 7조3000억원...전년동월과 비슷

올해 4월중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규모가 7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월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은 축소됐지만 기타대출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금융위원회는 올 4월 금융권 가계대출은 7조3000억원 전월 대비 2조3000억원 확대됐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월(7조3000억원) 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은행권의 경우 전년 동월대비 가계대출 증가폭이 5000억원 확대됐지만 제2금융권의 경우 4000억원 감소했다.

이와 관련,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권 기타대출의 증가규모 확대는 계절적 요인에 의한 생활안정자금 수요, 보험계약대출, 카드론 등 2금융권 영업 확대, 주식시장 투자 수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올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20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2조5000억원) 대비 1조9000억원이 줄었다.

올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지난 2015년부터 2017년 같은기간과 비교해도 최저수준이라는 게 금융위의 설명이다.

누적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금융위는 현재 가계대출이 연간 대출관리 목표(장기추세치 8.2%) 내에서 안정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부대출의 증가규모가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 및 관리감독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그뮹위는 금융권 협의 등을 통해 업권별, 금융회사별 가계대출 관리 목표 이행을 적극적으로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달 중 가계부채관리점검회의를 개최해 업권별 가계부채대책 추진실적 및 향후계획 등을 집중점검할 것이다"고 말했다
[e-mail]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