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빅3 교육감 선거 조희연-이재정 재도전..인천은 무주공산 '3파전'

      2018.05.14 15:56   수정 : 2018.05.14 15:56기사원문
6.13 지방선거와 동시 실시되는 17개 시도 교육감 선거 가운데 최대 격전지는 단연 수도권 빅3(서울·경기·인천)가 꼽힌다.

14일 현재 선거가 꼭 3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도권은 진보. 보수 진영이 대부분 후보단일화 끝에 대진표 윤곽이 드러난 상태다. 다만 각 진영에선 아직 추가 단일화 변수 등이 남았다.



이번에도 교육감 선거는 정당 공천이 없다보니 '깜깜이 선거'로 불리지만 그나마 수도권 선거는 재선 도전 교육감에 전직 의원 등 지명도 있는 인물들이 몰리며 경쟁 구도가 벌어지고 있다.

수도권 빅3 중 서울.경기는 현 교육감들의 재선 여부가, 인천은 무주공산이 된 교육감 자리를 놓고 보수 진보 어느쪽이 새주인공이 될지가 관전포인트다.

서울시 교육감 선거는 보수 진영에서 막판 교통정리가 마무리되지 않아 전체 4∼5명의 후보가 뛰는 다자구도로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조희연 교육감은 진보 단일 후보로 선출되며 재선에 도전했다.

조 교육감은 "직선 교육감 최초로 4년 임기를 끝내고 재선에 도전하게 됐다"며 지난 4년간의 개혁성과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반면에 박선영 전 의원은 보수 단일후보로 조 교육감의 맞상대를 자처하고 있다.

박 전 의원은 "서울시의 교육을 세계수준으로 끌어올리고 학교를 학교답게 만들겠다"며 자신의 구상을 밝혔다.

또다른 보수 후보로 서울교원단체총연합회장을 지낸 이준순 예비후보(대한민국미래교육연구원장)이 독차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중도 성향의 조영달 서울대 교수도 출사표를 내고 경쟁에 합류했다.

경기도는 서울과 반대로 진보쪽이 단일후보 교통정리가 되지 않아 다자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재선 도전의 이재정 교육감과 진보 단일후보로 선출된 송주명 한신대 교수, 또다른 독자후보인 배종수 서울교대 명예교수까지 진보 성향 후보만 3명이 뛰고 있어 막판 단일화 변수도 남아 있다.

이 교육감은 13일 열린 개소식에서 "누리과정 예산에 따른 의회 파행 수천 명의 시위 등 지난 4년은 힘들었지만 앞으로 4년을 완성시키는 것이 제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보수에선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임해규 경기포럼대표가 일찌감치 교통정리를 마치고 뛰고 있다.

임 후보는 "현장의 교원들도 혁신공감학교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라며 혁신공감학교 전면 폐지 및 교권 강화 등을 강조하고 있다.

인천은 이청연 교육감의 구속으로 '무주공산'이 된 교육감 자리를 놓고 진보와 보수 진영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중도 후보로 뛰던 박융수 후보가 14일 돌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구도가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다.

박 후보는 이청연 전 교육감이 법정구속된 2017년 2월부터 교육감 권한대행을 맡아왔다.

이에 따라 인천 교육감 선거는 3파전으로 앞축되고 있다.
진보에선 도성훈 전 동암중학교 교장이, 보수에선 고승의 덕신장학재단 이사장, 최순자 전 인하대 총장이 후보등록을 마치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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