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중국 하이황과 160억 규모 필러 '벨라스트' 공급 계약 체결

      2018.05.14 17:31   수정 : 2018.05.14 17:31기사원문


동국제약은 14일 자율공시를 통해 중국 구오단그룹의 하이황사와 주름개선 필러 '벨라스트' 제품 판매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에 따라 동국제약은 오는 2021년부터 향후 10년간 약 1480만 달러(약 160억 원) 규모의 벨라스트를 중국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수출 계약 체결로 최근 수년간 30%가 넘게 가파른 성장을 이루고 약 2740억원(2018년 기준) 규모의 중국 필러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동국제약은 국내에서 연간 50만개 이상의 필러를 판매하고 있다. 또 해외에서도 중국을 포함, 브라질, 이란, 태국 등 30개국의 34개 업체와 5년간 총 5000만 달러(약 54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한 후 순차적으로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동국제약 해외사업부 담당자는 "해외 수출을 위해 국소 마취제인 리도카인을 배합한 신제품 필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생산 설비도 증설해 올해 연간 200만개 이상의 생산 규모를 갖춰 글로벌 필러 시장에서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동국제약의 벨라스트는 순수 자체 기술로 개발된 가교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 주름개선 필러로, 그 원료인 히알루론산의 전용 생산 설비도 자체로 구축하고 있다.
이 제품은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유럽 인증 마크(CE) 획득 절차도 진행 중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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