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나를 찾아줘'로 13년만의 스크린 복귀

      2018.05.16 08:55   수정 : 2018.05.16 08:55기사원문

이영애가 '나를 찾아줘'로 13년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나를 찾아줘'는 6년 전 실종된 아들과 생김새부터 흉터 자국까지 똑같은 아이를 봤다는 의문의 연락을 받은 '정연'이 낯선 마을로 아이를 찾아 나서며 벌어지는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영애는 아들을 잃어버린 실의와 죄책감, 그리움으로 6년의 시간을 보내면서도 아이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정연' 역을 맡았다.

자식을 잃어버린 부모의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아픔부터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 속 홀로 아들을 찾아 나서는 강인함까지 보여줄 이영애는 복잡한 감정이 응축된 입체적인 모성애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동룡의 아빠 역할로 맛깔스런 연기를 보여준데 이어 '비밀의 숲'에서 감춰뒀던 야망과 권력욕을 드러내는 차장검사 '이창준' 역을 맡아 서늘한 카리스마로 시청자들을 압도했던 배우 유재명이 작은 해안 마을 파출소에 근무하는 '홍경장' 역으로 합류했다.
또 드라마 '굿와이프'의 당돌한 신입 변호사로 전도연과 미묘한 신경전을, 그리고 영화 '여교사'에서 김하늘과 파격적인 호흡으로 주목받은 이원근이 전국미아찾기협회 청년 '승현' 역을 맡았다.

이영애는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 그 대단원을 장식했던 영화 '친절한 금자씨'(2005)에서 강렬한 연기변신을 보여준 후 차기작을 지금까지 선택하지 않았다.

'나를 찾아줘'는 지난 11일 대본 리딩을 마친 뒤 15일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다.
이영애는 "오랜만에 이렇게 인연이 되어 만나게 돼서 감사하다. 3개월 간 서로 보듬어가고 정을 나누며 촬영하는 과정이 즐겁다면 그 결과 또한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족하나마 최선을 다해 열심히 촬영하겠다"라고 촬영에 대한 기대와 소감을 전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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