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기무사 댓글공작 의혹' 육군 예비역 장성 소환
2018.05.16 15:11
수정 : 2018.05.16 15:13기사원문
1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이날 기무사 참모장 출신 이모 예비역 소장을 불러 기무사에서 이뤄진 댓글공작에 관여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기무사는 2009∼2013년 '스파르타'라는 이름의 조직을 운영하면서 댓글공작을 한 의혹으로 국방부 사이버 댓글사건 조사 태스크포스(TF)의 조사를 받았다.
군 당국은 최근 여론조작에 개입하고 정치적 의견을 공표한 혐의로 기무사 소속 영관급 장교 3명을 구속기소했다.
민간인 신분인 배득식 전 기무사령관의 범죄 혐의를 군에서 이첩받은 검찰은 지난 14일 그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 전 참모장이 배 전 사령관 지시를 받아 댓글공작 실행을 지시하고 진행 상황을 배 전 사령관 등에 보고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 전 참모장 조사에 이어 17일 오전 배 전 사령관을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당시 청와대 관여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