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액티브 ETF’ 출시한 월가 베테랑들

      2018.05.17 07:09   수정 : 2018.05.17 07:09기사원문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향한 기업들 행보가 분주한 가운데 블록체인 기반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새롭게 등장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가상화폐 투자전문 BKCM펀드의 브라이언 켈리 최고경영자와 미 자산운용사 렉스셰어즈가 ‘REX BKCM(BKC) ETF’를 공동 출시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BKC ETF는 블록체인 기술 또는 가상화폐 전문기업 32개사 주식을 담고 있다.

TSMC 글로벌유니칩 GMO인터넷 오버스톡닷컴 SVB파이낸셜그룹 등 5곳 보유비중이 8%씩으로 가장 높다.

그밖에 스퀘어와 반도체업체 AMD 주식도 BKC ETF에 포함됐다.
스퀘어는 트위터 공동창업자 잭 도시가 2009년 창업한 온라인 결제서비스 기업이다.


켈리 최고경영자는 성명에서 “해킹우려나 가상화폐 보관 필요성 없이 블록체인 기술에 투자할 방법이 없겠느냐는 질문을 늘 받는다. 이번에 출시한 BKC ETF가 기관·개인들이 원하는 투자수단이 되리라 희망한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만든 첫 번째 가상화폐다. 하지만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비트코인 ETF 상장을 아직 공식 허용하지 않았다. 유동성이나 극심한 가격 변동성 등을 문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미국에 출시된 블록체인 ETF는 이노베이션쉐어즈 넥스트젠프로토콜 ETF 등 네 개다. 이들은 1월 말~3월 말 한자리수 하락률을 기록했다가 2분기 들어 소폭 오른 수준이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8300달러 선으로 밀렸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오후 6시5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2.03% 하락한 8302.57달러에 거래됐다.
올해 들어 약 40% 낮아진 수준이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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