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중고차 수출 선박서 화재 발생 4시간 이상 화염…진화 소방관 1명 부상(3보)

      2018.05.21 14:42   수정 : 2018.05.21 14:42기사원문


21일 오전 9시 39분께 인천항 내항 1부두에서 중고차를 실은 파나마 국적 5만t 선박 오토베너호에 화재가 발생했다.

인천소방본부는 중구 항동7가 인천항 1부두에서 리비아행 오토베너호에 화재가 발생해 화재진압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오토베너호는 전장 199m, 전폭 32.2m, 높이 18.6m의 5만2422t급 선박이다.

이 선박에는 리비아로 수출되는 중고차 2100여대가 선적돼 있다.

이번 화재는 오전 9시 39분께 선박 내부에서 발생, 계속 번지고 있으나 공간이 밀폐 된 데다 연기로 가득차 소방관 진입이 불가능해 4시간 이상 진압이 안 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는 선박 측면을 절단해 화재진압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인천소방본부는 인천, 서울, 경기지역 소방관 366명을 비롯 헬기 3대 등 장비 89대를 투입했다.

현재 선박 내부와 옥상에 있던 선원들은 전원 대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화재 진압 작업 중 소방관 김모씨(48)가 후두부에 열상을 입는 부상을 당했다.


인천소방본부는 선박 13층 중 11층 내 적재된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인천시는 이번 선박 화재와 관련 다량의 연기가 발생, 주민들에게 안전에 주의하라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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