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명예회원권’ 문대림 측 잇단 해명에도 ‘의혹’ 확산
2018.05.25 14:08
수정 : 2018.05.25 14:37기사원문
[제주=좌승훈기자]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가 제주도내 타미우스 골프장으로부터 명예 회원권을 제공받은 것과 관련해 잇단 해명에도 불구하고 상대 후보들의 도덕성 검증 공세가 연일 확산되고 있다.
무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 측은 25일 문대림 후보가 당내 경선직후에도 명예 회원권 제공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는 내용의 제보를 받았다며 이를 해명하라고 압박했다.
문 후보 측은 이에 대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이라며 검찰에 고발하겠다며 즉각 되받았다.
원 후보 측 고경호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자가 발표된 지난 4월15일 직후 문 후보와 문대림 캠프의 유력 후원자로 알려진 강신보 유리의성 대표, 그리고 도민인 A씨와 B씨 등 4명이 타미우스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는 내용의 제보를 확보했다"면서 "골프를 쳤는지 여부와 그 내용을 도민들에게 명확히 답하라"고 촉구했다.
고 대변인은 "문 후보는 명예회원인 만큼 그린피 공짜로 쳤는지, 또 누가 비용을 계산했는지 밝혀야 한다"면서 "지난 20일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가진 기자회견에서 작년, 재작년에 총 7회에 걸쳐 타미우스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고 밝히면서 최근에 골프 친 사실은 왜 숨겼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고 대변인은 "올 들어 경선과정에서 타미우스 골프장을 포함해 골프를 친 횟수와 내역도 밝히길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캠프의 홍진혁 대변인은 “문 후보는 경선 직후 골프를 친 적이 전혀 없다”며 "명백한 허위 사실을 공표한 데 대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홍 대변인은 "'제보를 받았다'는 근거로 발표한 원 후보 측 논평의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 조작이며 정치공작"이라며 ”참는 데에도 한계에 다다랐음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밝혔다.
홍 대변인은 "저급하고 비열한 흑색선전을 당장 그만두기 바란다“며
이어 원 후보를 겨냥해 “적폐 낙인 지우기 ‘위장 쇼’를 중단하라”며 ""논평을 발표한 원희룡 대변인과 원희룡 후보는 응분의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