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의회 파행 ‘민생예산 처리 못해’

      2018.05.25 14:17   수정 : 2018.05.25 14:17기사원문
인천 남동구의회가 추가경정예산 처리를 위해 임시회를 소집했으나 의원간 이견으로 안건조차 상정하지 못하고 파행 운영되고 있다.

인천 남동구는 시급한 현안사항과 주민 편의사업과 관련한 추경예산 처리를 위해 구의회 임시회 소집을 요구했으나 구의회의 파행으로 인해 안건조차 상정되지 못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남동구의회는 지난 4월 20일부터 5월 4일까지 15일간의 임시회 기간 신임 의장 선출을 놓고 의견이 갈리면서 회기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남동구는 재차 구의회 임시회 소집을 요구해 23∼29일 임시회 일정을 잡았으나 이번에는 추경 심의 여부를 둘러싸고 이견을 보이면서 또다시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일부 구의원들은 “의원들이 선거운동으로 참석도 어렵고 심도 있는 심의조차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추가경정예산을 심사해 달라고 하는 것은 심사숙고해야할 예산을 졸속으로 처리하자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냐”며 추경예산 심의에 반대하고 있다.

남동구는 2018년 총 예산 7264억원에서 359억여원 증가한 7624억원 규모의 추경수정예산안을 편성해 구 의회에 제출했다.

시급한 민생 관련 예산으로 소래포구어시장 지장물 철거 및 보상비 4억원, 간석동 산34의 9 일원 위험사면 정비비 1억8000만원, 지역 내 배수지불량지역 빗물받이정비공사비 5000만원, 간석4동 침수구역일원 노후하수관정비비 5억원, 사회복무요원급여 1억5000만원, 통반장활동 보상금 4억원 등이다.


소래포구어시장 현대화사업은 지난 23일 기본협약서를 체결해 착공을 앞두고 있으나 지적측량결과 철거대상물인 일부 건물에 대한 추가보상이 완료돼야 빠른 착공이 가능하다.


간석동 산 34의 9 일원의 위험사면인 부평농장 절개지와 간석4동 침수구역일원 노후하수관로 정비, 지역 내 배수로불량지역 빗물받이 설치 예산들은 장마철전에 공사를 마무리해야 낙석방지 및 원활한 배수 등 침수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남동구 관계자는 “이번 추경은 정부와 인천시의 보조금 변동분을 반영하고, 구민의 필요사업과 시급한 현안사업 추진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예산을 편성했다”며 “구의회는 적극적으로 예산을 심의·편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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