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10공구 매립 본격 착수
2018.05.26 04:00
수정 : 2018.05.26 04:00기사원문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해양수산부가 5월말~6월초 인천신항 신규 준설토투기장 호안 축조공사의 사업자 선정 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인천신항 내 기존 준설토 투기장은 연내 투기가 완료될 예정으로 앞으로 항만 개발 및 운영 시 발생하는 준설토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신규 준설토투기장을 조성하게 됐다.
신항 신규 준설토투기장 조성 위치는 송도 10공구(인천시 연수구 송도1동 384 북측해상 일원) 해상이다.
신항 신규 준설토투기장은 바다에 6.28㎞에 이르는 호안을 쌓아 그 안을 준설토로 매립한 땅이다.
이 사업에는 총사업비 3022억원이 투입된다. 준설토 투기 작업이 완료되면 367만6000㎡의 배후부지가 마련돼 항만복합물류단지가 조성된다.
이번에 사업자를 선정하는 신항 신규 준설토투기장 호안 축조공사는 매립에 앞서 호안을 축조하는 공사로 사업비 2850억원이 소요된다.
사업자 선정은 정부의 설계안보다 공사비 절감과 공기 단축 면에서 더 효율적인 방식을 제안한 업체를 선정하는 대안설계 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12월께 사업자를 선정하고 내년부터 본 공사에 들어가 2021년께 호안 축조공사를 완공할 계획이다.
특히 준설토투기장이 조성되면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인천~안산) 건설이 계획되어 있어 인천항의 물류 흐름을 한층 원활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비가 3000억원 대에 이르는 이번 사업에 포스코건설과 대우건설, 대림산업, 극동건설 등이 관심을 보이며 참여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준설토투기장 호안 축조공사가 완료되면 신항 개발과 항로준설에서 나오는 준설토를 사용해 바다를 매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