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신국제여객·크루즈터미널 공사 순항

      2018.05.28 17:13   수정 : 2018.05.28 17:13기사원문

【 인천=한갑수 기자】인천 송도국제도시 인근에 건설하는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과 크루즈터미널 공사가 공정률 30%를 넘어서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을 운항하는 국제여객선과 크루즈선이 정박할 신국제여객터미널과 크루즈터미널 건설공사가 각각 공정률 30%,, 38%를 보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신국제여객터미널은 2019년 상반기 완공 목표로 2016년 12월 착공됐으며 1964억원이 투자됐다.

축구장 면적의 9배가 넘는 연면적 6만6805㎡ 크기로 기존 인천 남항 제1국제여객터미널(연면적 2만5587㎡)과 내항의 제2국제여객터미널(연면적 1만1256㎡)을 합친 면적의 2배에 이른다.

현재 신국제여객터미널은 3층 공사를 마치고 오대양 파도를 형상화한 다섯 개의 띠 모양 지붕 공사를 진행 중이다. 신국제여객터미널은 기존의 1,2국제여객터미널을 합친 통합국제여객터미널을 짓고 복합지원용지를 국제적인 해양관광문화단지로 개발하는 골든하버 프로젝트의 핵심 시설이다.

인천항만공사가 설계 단계부터 최고의 디자인을 이끌어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지붕을 오대양의 파도를 표현한 다섯 개의 띠 형상 구조로 꾸민다.
옥상에 공원을 조성해 터미널 이용객과 근로자들에게 쾌적한 여건을 제공하게 된다. 신국제여객터미널이 완공되면 기존 국제여객터미널의 이원화로 불편을 겪었던 승객들의 편의가 증진되고 크루즈 모항지.기항지로 거듭나게 된다.

골든하버는 신국제여객터미널 배후부지 42만7823㎡로 남이섬만한 면적의 친수공간으로 조성돼 복합 쇼핑 단지와 리조트 등 레저시설이 들어선다. 신국제여객터미널 인접한 곳에 크루즈선 전용 터미널이 조성된다.

항만공사는 기존에 크루즈 기반시설 부재로 인한 인천항 이용객의 불편을 해소하고 원활한 크루즈 여객 처리를 위해 지난해 6월부터 202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신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축구장 면적의 약 8배 크기인 5만6005㎡의 대지에 지상 2층, 연면적 7364㎡의 규모로 건설되는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은 현재 공정률이 38% 진행된 상태이다. 최대 22만5000t급의 초대형 크루즈선박도 원활하게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는 이용객들의 출입국 수속 동선 최소화, 대형버스 156대를 포함 총 200여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넓은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또 조수간만의 차가 10m에 이르는 인천항의 자연적 특성을 극복하고 대형 크루즈선박이 원활하게 접안해 크루즈 이용객들이 안전하게 승하선 할 수 있도록 2대의 이동식 탑승교가 설치된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신국제여객터미널.크루즈터미널 건설과 배후부지 개발을 통해 그 동안 인천에서 볼 수 없었던 레저형 친수공간을 조성하고, 이 일대를 쇼핑.레저.휴양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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