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북핵문제, 우리가 낄 틈이 없다..文 끼어드는 척만 해"
2018.05.29 17:28
수정 : 2018.05.29 17:28기사원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9일 북핵 문제 논의와 관련, "이미 북핵문제는 중국과 미국, 북한의 3자 문제로 돼 있지 우리가 끼어들 틈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이날 강원도 원주 대한노인회 원주시지회에서 노인정책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정부를 향해 "끼어드는 척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중국을 경유해 미국에 방문하는 것에 대해 "한국하고 의논하고 하는 행위는 아니다"라며 "미국은 오히려 한국이 끼어드는 것을 부담스러워 한다. 혼선을 초래한다고"라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운전자론에 대해 "북핵에 대해선 운전자론이 아니라 방관자론"리마려 "(문 대통령은)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폐기)를 얘기할 때 미북간 문제라고 했다. 말하자면 자기는 방관자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격적인 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와 관련, "그런데 왜 깜짝 회담을 했을까"라며 "자기 역할이 있다고 국민들한테 쑈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그런 국가적인 중대사를 쇼로 마무리 하려고 하는것이라 그게 옳지 않다는 것"이라며 "그게 진솔한 정부의 태도는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홍 대표는 전날 "미국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비핵화 문제에서 빠지라라고 말했다"고 발언한 것의 근거에 대해 "근거는 내가 설명할 수 없다. 근거를 설명하면 우리 정보통들이 다 앞으로 교류가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미 트럼프 행정부는 문재인 정부를 믿지 않는다. 북의 편으로 본다"며 "그래서 오늘도 북의 대변자 노릇 하지 말고 북핵폐기에 앞장서라라고 얘기를 했다"고 부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