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앞두고 김해신공항 건설문제 뜨거운 감자 부상
2018.05.30 11:42
수정 : 2019.08.25 15:07기사원문
김해신공항건설 반대 단체들이 6.13지방선거 출마 후보자들에게 공개질의서를 보내 김해신공항건설을 찬성하는 후보에 대한 낙선운동에 나서기로 했기 때문이다.
30일 김해신공항건설반대대책위원회와 김해신공항백지화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도지사 및 김해시장, 광역·기초의원,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를 대상으로 김해신공항 건설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서를 발송했다.
질의서는 △김해신공항 문제점을 보완하고 추진하는 방안에 찬성한다 △소음·안전 등의 문제가 많아 반대한다 △입장을 유보한다 등 3가지 중 한 가지를 선택하도록 돼 있다.
반대단체들은 지방선거 출마 후보들이 김해신공항건설에 대한 찬반 의견을 명확히 밝힐 것을 요구하며 내달 5일까지 답변해줄 것을 요청했다.
반대단체들은 후보들로부터 답변서가 접수되는 대로 찬반의견을 분류해 소음과 안전상 문제가 많은 정부안 찬성자에 대해선 적극적인 낙선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류경화 김해신공항건설반대대책위원장은 “유권자들에게 각 후보자들의 김해신공항 건설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며 “김해신공항 건설에 따른 소음과 안전을 우려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후보에 대해 낙선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정부때 부산 가덕도와 밀양을 놓고 논란을 벌이다 기존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난 동남권 신공항 건설문제가 6.13지방선거 최대 쟁점으로 부상하면서 김해와 부산을 비롯한 PK지역에 출마한 후보들의 표심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한편 정부는 기존 김해공항에 길이 3200m의 활주로를 서쪽으로 V자 형태로 건설하는 김해신공항 건설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김해신공항 건설 반대단체들은 이로 인해 항공기의 이·착륙과정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김해시민 3만3000가구 8만6000여명이 소음피해를 당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