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의료관광단지 개발 본격 추진…파나핀토 500만달러 입금

      2018.05.30 14:43   수정 : 2018.05.30 14:43기사원문


인천 강화도 남단에 조성되는 의료관광단지인 휴먼메디시티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미국 부동산개발 전문기업인 '파나핀토 프로퍼티즈'가 휴먼메디시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500만달러(약 50억원)를 입금했다고 30일 밝혔다.

파나핀토는 앞으로 2개월 내 500만달러를 추가로 투자한 뒤 인천경제청과 휴먼메디시티 조성에 관한 본계약을 맺게 된다.



본계약 체결 뒤 회사 측의 사유로 계약을 이행하지 못하면 투자금 1000만달러는 인천경제청이 갖게 된다.

인천경제청은 휴먼메디시티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파나핀토로부터 900만달러를 추가로 투자받아 내년 상반기 산업통상자원부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신청하게 된다.


경제자유구역 지정 요건은 전체 사업비의 5%인 1000억원을 자본금으로 조성하도록 돼 있다.

휴먼메디시티 개발사업은 강화도 남단 화도면과 길상면 일대 900만㎡ 부지에 의료 관광객을 위한 병원과 숙박시설, 리조트 등을 갖춘 의료관광단지를 만드는 사업이다.

또 영종도∼신도∼강화도 연도교 건설 사업도 포함돼 있다. 총사업비는 2조3000억원이다.

강화도 의료관광단지 조성 사업은 지난해 11월 MOU 체결 이후 진행이 되지 않아 '성과 부풀리기에 급급했다'는 비판을 받으며 인천시장 선거의 쟁점이 되기도 했다.


이날 조셉 파나핀토 주니어 파나핀토 사장은 인천시청에서 유정복(현 인천시장)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를 만나 “그동안 인천시와 시장님의 지원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사업의 본격 추진 의지를 피력했다.

유 후보는 “강화도 휴먼메디시티 조성 사업에 대한 파나핀토사의 적극적인 추진 의사와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강화도를 동북아 최고의 의료관광단지로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지난해 11월 인천시장으로 미 뉴저지주 소재 이 회사를 방문해 회사 회장인 파나핀토 시니어, 대표이사인 파나핀토 주니어와 함께 휴먼메디시티 조성 협약을 맺은 바 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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