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공룡처럼 100년내 멸종할 것”...‘노벨상’ 쉴러
2018.05.31 10:29
수정 : 2018.05.31 10:29기사원문
쉴러 교수는 3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버블 상태에 있는 만큼 2118년까지 자취를 감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이 지금과 같은 형태로 존재할 수는 없을 듯하다. 만약 존속한다면 지금과는 다른 이름이 될 수 있다”며 “수없이 많은 하드포크 때문에 비트코인 형태가 바뀌고 또 바뀔 가능성이 있다. 비트코인 존속 여부가 논쟁거리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비트코인 최후의 날이 아직 멀었을지는 몰라도 그렇다고 비트코인이 더는 고전할 일이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1000달러를 웃돌았다가 상승분의 80%를 되돌린 지난 2013년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2만 달러 선에 육박하던 비트코인은 몇 주 만에 6400선으로 뚝 떨어졌다. 이후 안정을 되찾으며 7000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12개월 전보다는 233% 높아진 수준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오후 7시53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10% 내린 7378.66달러에 거래됐다.
그는 21일 인터뷰에서도 “오늘날 비트코인 열풍은 부분적으로 그 신비한 특성 덕분이기도 하다. 이 신비함이 남다른 매력을 뿜으면서 혁명을 꿈꾸는 이들에게 만족감을 준다”며 “딱히 새로운 일은 아니다. 과거 화폐혁명 사례들처럼 설득력 있어 보이는 스토리만으로 실험이 성공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