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국내증권 위탁자산 펀드평가사 우협에 KG제로인·한국펀드평가

      2018.05.31 14:43   수정 : 2018.05.31 14:43기사원문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이하 국민연금)가 국내증권 위탁자산의 효율적 운용을 위해 펀드평가사를 선정했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국내 주식·채권의 위탁운용 성과 평가를 담당할 펀드평가사 우선 협상 대상자로 KG제로인과 한국펀드평가를 선정했다.

국내 주식에는 KG제로인이 ‘정’ 평가사로, 한국펀드평가가 ‘부’ 평가사로 선정되었으며, 국내 채권에는 한국펀드평가가 ‘정’ 평가사로, KG제로인이 ‘부’ 평가사로 선정되었다.

국내 주식의 경우, 기존 평가사들이 유지된 반면, 국내 채권의 경우 ‘부’ 평가사가 에프앤가이드에서 KG제로인으로 변경된 점이 특징적이다.

이번에 선정된 평가사의 계약 기간은 오는 7월 1일부터 2021년 6월 말까지 총 3년이다.


특히 국민연금은 지난 평가사 선정 때부터 각 부문에서 ‘부’의 역할을 강화했다. 기존에는 ‘정’과 ‘부’ 모두 외부 리서치, 정보 제공 등의 역할을 담당했으나 펀드 평가 업무에서는 ‘부’ 평가사들이 제외됐었다. 하지만 최근 국민연금은 ‘정’과 ‘부’의 평가 업무를 상호 검증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펀드 평가사 선정 심사는 정량평가(40점)와 정성평가(60점), 현장실사 감점(0~5점) 등 세 가지 측면에서 진행되었다. 이에 국민연금은 5월 15일 사업설명회를 열고 23일까지 평가사들의 제안서를 받은 후 25일께 현장실사를 하고 30일에 제안서 심사를 진행했다.


국민연금 측은 “2개 자산군에서 모두 최고 득점한 경우 특정 자산군에 대한 ‘정’과 ‘부’의 선택권을 준다”며 “최고 득점 평가사 선택 후 미 선택 자산군은 차상위 기관을 ‘정’으로 선정한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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