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담배생산 10년간 '3분의1' 토막…獨 1680억 개비 생산으로 1위
2018.06.02 10:50
수정 : 2018.06.02 10:50기사원문
유럽 담배생산이 10년 전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전 세계적으로 흡연인구가 감소한 탓으로 분석된다.
독일이 유럽연합(EU)내 생산량의 32%를 차지해 최대 담배생산국으로 조사됐고, 폐암 사망자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헝가리였다.
2일 유럽연합(EU) 공식 통계기구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지난 2016년 EU 28개 회원국에서는 모두 5270억 개비의 담배가 생산된 것으로 집계됐다. 2015년 대비 360억 개비 줄어든 것이고, 10년 전에 비해선 약 3분의 1 정도(약 3000억 개비) 줄어든 것이라고 유로스타트는 밝혔다.
2016년 EU의 담배생산량은 주민 1인당 1000개비, 즉 담배 50갑에 해당하는 것이며 금액으로는 62억 유로에 달한다. 담배생산이 줄어든 것은 전 세계적으로 흡연인구가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EU 회원국 중에선 담배생산이 가장 많은 나라는 독일로 1680억 개비를 생산, EU 전체 생산의 32%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폴란드(990억 개비, 19%), 루마니아(770억 개비, 15%), 그리스(310억 개비), 포르투갈(270억 개비), 불가리아(210억 개비) 등의 순으로 많았다.
한편, 흡연과 관련이 깊은 폐암으로 EU에서 지난 2015년에 숨진 사람은 모두 27만3400명(기관지암 포함)이었다. EU 회원국 가운데 폐암 사망자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헝가리(27%)였고, 그리스·덴마크·폴란드·네덜란드(각 24%), 벨기에(23%), 영국(22%) 등이 그 뒤를 이어 높았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