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 "평화당 승리해야 한국당-바른미래 망해"
2018.06.02 14:10
수정 : 2018.06.02 14:10기사원문
조배숙 민주평화당 공동선대위원장은 2일 "평화당이 승리해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망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조 선대위원장은 이날 김제·정읍 집중유세에서 "민주평화당이 망하면 가장 좋아할 사람들은 정부 여당이 아니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다. 민주평화당이 없어야 다시 거대 양당 체제로 돌아가기 때문"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 지지자들에게도 한 표를 부탁했다.
그는 "정부 여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분들은 잘 생각해보시기 바란다"며 "민주평화당이 패배하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살아나면 문재인 정부가 성공할 수 있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매번 트집을 잡아 정치를 마비시키는 극우보수 정당들이 득세하면 문재인 정부는 아무 일도 못하고 실패하는 정부가 된다"고 강조했다.
조 선대위원장은 "민주평화당은 문재인 정부의 실패를 바라지 않는다. 민주평화당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제대로 된 정치체제를 바란다"며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패배를 위해서 민주개혁 정당들이 서로 경쟁하는 정치체제를 위해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민주평화당 후보에게 표를 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호남에서의 경쟁구도 필요성도 피력했다.
그는 "호남이 민주평화당을 버리면 민주당은 반드시 호남을 버린다"며 "호남은 그동안 민주당에 전폭적인 지지를 몰아줬다. 그리고는 대접받지 못했다. 찬밥 취급을 받고, 잡힌 고기 취급을 받았다"고 꼬집었다.
특히 "호남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하니까, 민주당 정권이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며 "정부는 엊그제 무려 8100억 원이라는 혈세를 투입해서 자동차 회사 GM 살리기로 했다. 그런데 호남의 군산공장은 철저히 배제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호남이 민주평화당을 지지하면 정권은 긴장하고 다시 호남의 마음을 얻으려 노력할 것"이라면서 "다시는 호남이 한 정당이 가지고 노는 주머니 속 공깃돌이 돼서는 안 된다"고 한 표를 부탁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