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농협·풀무원, 신품종 나물콩 ‘아람’재배단지 조성

      2018.06.03 14:28   수정 : 2018.06.03 14:28기사원문

[제주=좌승훈기자] 제주도 농업기술원(원장 이광석)은 도내 나물콩 주산지 농협인 김녕농협(조합장 오충규)·안덕농협(조합장 유봉성)과 함께 4ha규모의 신품종 나물콩 ‘아람’ 시범재배단지를 조성한다.

제주지역 나물콩은 국내 생산량의 80%를 공급하고 있다.

도농업기술원은 그러나 농촌 인구감소와 고령화 등 인력 부족에 따라, 기계수확이 가능한 나물콩 보급을 위해 2014~2016년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지역적응시험을 거쳐 신품종 나물콩 ‘아람’을 선발했다.



특히 ‘아람’나물콩은 제주지역 주 재배 품종인 풍산 나물콩에 비해 쓰러짐과 꼬투리 터짐 현상에도 강하고, 꼬투리가 달리는 위치도 높아 콤바인 수확이 가능해 콩나물 가공적성이 우수한 품종으로 손꼽힌다.

앞서 농가 실증시험 결과, 풍산나물콩에 비해 성숙기는 8~10일 정도 늦고, 경장은 7~16cm 길며, 착협고는 5~7cm 높으나 도복에 매우 강한 것으로 조사 됐다.


특히, 평균 수량은 풍산나물콩 263kg/10a에 비해 19% 많은 312.5kg/10a로 분석됐다.

성숙기도 10일 정도 늦어 노동력 분산 효과와 콤바인 수확 시 손실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육지부 4개 업체에 의뢰해 콩나물 가공적성을 검정한 결과, 발아세, 콩나물 수율 등이 우수해 풍산 나물콩을 대체해 구매할 의사를 밝혀왔다.


이번 시범단지 조성에는 국립식량과학원, 농협, 풀무원, 나물콩 재배농가가 공동 참여해 수량성, 기계수확 가능성, 재해안전성, 콩나물 가공적성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


또 생산된 나물콩 아람은 농가 자율교환 방식으로 종자로 공급하고 잔량은 농협에서 전량 수매해 풀무원에 납품할 예정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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