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푸에고 화산 폭발로 최소 25명 사망
2018.06.04 19:00
수정 : 2018.06.04 19:00기사원문
중미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 가운데 하나인 과테말라 푸에고 화산이 3일(현지시간) 폭발해 최소 25명이 숨지고 20명이 부상했다고 CNN 등 외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과테말라 수도 과테말라시티에서 44km 거리에 위치한 푸에고 화산은 이날 화산재와 용암을 분출했으며 인근 마을들이 검은 화산재와 연기로 뒤덮였다.
현지 TV 방송에는 용암류가 집들에 닿아 새까맣게 탄 풍경과 함께 빠른 속도로 흘러내리는 화산재 이류와 화쇄암 물질로 인해 고속도로 다리가 파괴되는 장면들이 포착됐다.
현지 항공 당국은 화산재로 항공기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며 과테말라시티 국제공항을 폐쇄했다.
이번 화산폭발은 올들어 두번째이며 1974년 이후 최대 규모라고 현지 전문가들은 전했다.
과테말라 국가재난방지위원회(CONRED)에 따르면 이번 화산폭발로 최소 25명이 숨지고 20명이 부상했다. CONRED는 3100여명 이상이 대피했으며 170만명이 이번 폭발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과테말라 국가지진·화산·기상·수문학연구소(NISVMH)는 이날 성명을 통해 화산폭발이 이날 공식 종료됐지만 새로운 폭발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인근 주민들에게 화산재 이류를 조심할 것을 경고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