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투더 8090” 셀럽파이브·EXID·유빈, 올해도 복고 불패

      2018.06.07 16:04   수정 : 2018.06.07 16:04기사원문
걸그룹 셀럽파이브와 EXID에 이어 가수 유빈이 복고 열풍을 불러왔다.
유빈은 지난 5일 시티팝 장르의 신곡 '숙녀'를 발표하며 2007년 원더걸스 멤버로 데뷔한지 11년 만에 솔로 행보를 시작했다. 1980년대 유행한 도회적인 장르는 낯설지만 유빈에게 잘 어울렸다.

유빈은 원더걸스 활동 당시 선보인 레트로 콘셉트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복고를 선보였다.
특히 '숙녀' 뮤직비디오에서 유빈은 화려한 스타일링과 무대 장치 및 소품으로 새로운 매력을 선사했다. 어깨와 엉덩이를 살랑이는 댄스는 유빈의 도도한 표정 연기와 만나 중독성을 더했다. 유빈이 직접 선택한 시티팝 장르는 청량하고 흥겨운 분위기로 국내 리스너들을 만족시켰다.
시티팝의 다양한 면모 가운데 레트로와 복고 요소는 올해 한국 시장에서 유독 사랑 받고 있다.
지난 1월 가요계와 예능계에서 열풍을 일으킨 셀럽파이브(송은이, 신봉선, 김영희, 김신영, 안영미)가 있었고, EXID는 4월 발표한 '내일해'를 위해 또 다른 세대의 트렌드를 가져왔다.
셀럽파이브의 '셀럽이 되고 싶어'는 1985년 유로 댄스곡을 번안하고 일본 토미오카고교 댄스팀의 칼군무와 스타일링을 재현한 무대로 눈길을 끌었다. 개그우먼들의 조합인 만큼 유쾌한 에너지가 느껴졌고, 이와 동시에 음악 방송과 아이돌 예능을 점령한 무대 매너도 호평을 받았다.
EXID의 '내일해'는 1990년대에 유행하던 뉴잭스윙 장르의 곡으로 펑키한 리듬이 인상적이다. 1990년대에 태어난 멤버들은 쇼케이스를 통해 "추억을 소환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그 준비 과정을 소개했다.
실제로 토끼춤과 개다리춤 등 어린 시절을 상기시키는 안무가 눈길을 끌었다.
1980~90년대를 함께 한 이들에게는 추억을, 현 세대를 공유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신선함을 선사하는 레트로 콘셉트는 변함없이 사랑받고 있다.
셀럽파이브의 화제성, EXID의 음원 파워가 이를 증명했고, 이제 막 활동을 시작하는 유빈 또한 시티팝의 장점을 새삼 강조할 계획이다.
/hostory_star@fnnews.com fn스타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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