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외국인투자 27억 순유입...채권자금 늘며 순유입 전환
2018.06.08 15:50
수정 : 2018.06.08 15:50기사원문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이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증권투자의 경우 2개월 연속 유출을 기록했지만 채권자금 유입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18년 5월 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보면 5월 중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27억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주식과 채권으로 나눠서 보면 지난달 주식의 경우 3억5000만달러 유출이 있었다. 지난 4월 20억4000만달러에 비해서는 규모가 줄어든 것이다. 반대로 채권의 경우 지난달 30억5000만달러 유입을 기록했다.
한은은 "채권자금은 우리나라의 양호한 대외건전성과 차익거래유인 확대 등으로 유입폭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환율을 보면 지난달 글로벌 달러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북한 관련 리스크 완화로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하는 모습이다. 지난 5일 기준 원·달러 환율(종가)은 1070.7원으로 지난 4월 말 1068.0원과 비교하면 0.3% 올랐다. 원·엔 및 원·위안 환율은 원화의 상대적 강세로 다소 하락했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전월에 비해 축소됐다. 지난 4월에는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률이 0.38%였지진 지난달에는 0.34%를 기록했다.
외국환평형기금(외평채·5년 만기 기준)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5월 평균 43bp(1bp=0.01%포인트)로 전달에 비해 개선됐다. 지난 3월과 4월에는 각각 49bp를 보였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가 부도가 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금융파생상품이다.
한은은 북한 리스크 완화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