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스8’, 하이스트 장르의 새 지평 연 ‘센 언니들’

      2018.06.08 14:04   수정 : 2018.06.08 14:04기사원문



하이스트 장르에 센 언니들이 떴다. 그동안 남성들의 전유물이었던 '오션스' 시리즈의 틀을 벗어나 화끈한 여성들이 중심이 된 영화 '오션스8'이 관객들을 만날 채비를 마쳤다.'오션스8'은 뉴욕에서 열리는 최대 패션쇼인 메트 갈라에 참석하는 스타의 목에 걸린 1천 5백억 원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훔치기 위해 전격 결성된 범죄 전문가들의 활약을 그린 케이퍼 무비다.

산드라 블록, 케이트 블란쳇, 앤 해서웨이, 민디 캘링, 사라 폴슨, 아콰피나, 리한나, 헬레나 본햄 카터 등 쟁쟁한 라인업 만으로도 개봉을 기다리는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기존 '오션스' 시리즈가 화려한 액션과 더불어 화끈하게 날려버리는 통쾌함을 선사했다면, '오션스8'은 유기적으로 돌아가는 데비 오션(산드라 블록 분) 팀의 팀워크가 돋보인다.또한 남성성을 상징했던 수트, 민소매 작업복, 반팔 티셔츠 등이 '오션스' 시리즈의 주를 이뤘다면, 이번에는 각 여성들의 캐릭터에 맞는 개성 넘치는 의상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오션스8'의 중심 행사인 메트 갈라에서 선보이는 7명의 멤버들과 앤 해서웨이의 화려한 드레스는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의 손길이 담겨 더욱 빛을 발한다.


의상과 더불어 돋보이는 것은 이번 시리즈의 목표물인 목걸이 투생(Toussaint)이다.
투생은 까르띠에의 작품으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코코 샤넬의 친구이기도 한 잔느 투생을 기리는 의미가 담겼다. '오션스8'에 등장하는 여성들의 도전 정신이 매우 닮아있어 까르띠에는 이 의미 있는 작품에 잔느 투생의 이름을 붙였다.화려한 의상과 더불어 빛나는 투생은 여성 관객들의 부러움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을 예정이다.여성들이 중심이 된 작품인 만큼, 그들이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연들이 등장한다.

남자친구에게 배신을 당하거나 한 가정의 아내이자 엄마로서의 고충, 부모님 밑에서 억눌려 사는 등 캐릭터들이 가지고 있는 사연들은 깊은 공감대와 더불어 이들의 활약을 더욱 응원하게 만든다.기존의 화끈한 '오션스' 시리즈를 기대했던 관객이라면 다소 아쉬움을 느낄 수도 있지만, 새로운 색깔을 입은 '오션스8'의 신선함이 그 아쉬움을 상쇄하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션스8'은 오는 13일 개봉 예정이다./chojw00_star@fnnews.com fn스타 조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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