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중 4명이 선거판에.. 역대 경기도지사 맹활약
2018.06.10 17:30
수정 : 2018.06.10 17:30기사원문
【 수원=장충식 기자】 6.13 지방선거 투표일이 임박한 가운데 민선 1기부터 6기까지 역대 경기도지사를 역임한 정치인들이 지방선거 현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경기도지사 전성시대'를 실감케 하고 있다.
민선 6기 현재까지 경기도지사를 역임한 정치인은 모두 5명으로, 이 가운데 3명은 후보로, 1명은 선거대책본부장으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1995년부터 1997년까지 민선 1기 경기도지사를 지낸 이인제 전 지사는 민주자유당 후보로 당선돼 임기를 마쳤고, 현재는 자유한국당 충남도지사 후보로 6.13 지방선거에 참여하고 있다.
반면, 유일한 민주당 도지사였던 민선 2기 임창열 전 지사는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새정치국민회와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임기를 마쳤으며, 현재 킨텍스 대표로 재직하며 지방선거에 관여하지 않는 유일한 역대 도지사가 됐다.
이들 역대 경기도지사들의 경우 6번의 선거 가운데 1번을 제외하고 모두 보수진영 후보들이 당선됐다는 특징과 함께, 유력한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며 대선 도전을 선언했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민선 1기 이 전 지사는 수차례 대통령 당내 경선에 참여했다 지난 2007년 제17대 대통령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공식 출마했지만 낙선했으며, 손 전지사는 역시 2012년과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당내 대선 경선에 나섰지만 선택받지 못했다.
또 김 전 지사는 2012년 당내 대선 경선 후보에 참여했고, 남 지사 역시 2016년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한 공통점을 지니면서 경기도지사 직책이 차기 대선 후보로 가는 필수 코스로 인식되기도 했다.
그러나 대선 도전에 나섰던 역대 도지사들이 결과적으로 낙선을 반복하면서, 경기도지사가 '대권 후보들의 무덤'이라는 부정적 의미로 평가되기도 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