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화북공단 이전·삼양-신촌 해안도로 개설” 약속
2018.06.10 19:49
수정 : 2018.06.10 21:09기사원문
[제주=좌승훈기자] 6.13 제주도지사 선거에 나선 무소속 원희룡 후보는 10일 “농업인들을 위한 농업인 자녀 학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청년들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임기 내 공공부문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제주시 구좌하나로마트 앞 거리유세에서 “구좌는 ‘흑룡만리’라고 불리고 있는 세계중요농업유산인 우리 제주밭담을 품고 있고, 제 처가 동네이다 보니, 마음이 더 편해지는 거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후보는 농업정책과 관련, “농업인이 농사가 잘되면 돈을 벌고, 농사가 안되면 망하는 이런 불안함을 없애기 위해 과거 5년 평균 농산물 가격의 80% 수준으로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를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또 “제주산 농산물 경쟁력 확보를 위해 농민들이 큰 어려움 중 하나인 농산물 물류비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각종 재해가 발생해도 보험을 받을 수 있도록 제주형 농작물재해보험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후보는 이어 “농촌 인력의 고령화로 인해 농번기 농기계 임대와 영농인력 구인난이 가중되고 있다”며 “농기계 임대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민수확단과 제주농업인력지원센터를 운영해 고령화에 따른 우리의 농촌문제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원 후보는 “제주도 읍면지역의 경우 문화와 스포츠를 향유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하다”며 “모든 읍면에 실내수영장 등이 들어서는 복합체육문화센터를 건립하는 한편 오일장과 전통시장에 맞춤형 카트와 함께 주차장 이동 구간에는 비가림 시설을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후보는 이날 구좌지역 공약으로 ▷농업과 관광 연계 동북지역 6차산업 거점도시 육성 ▷당근가격안정제 보완 ▷모래유입으로 기능이 약화된 마을 포구 보강 및 준설 △세화오일장 해안도로 신형 파제벽 및 인도 설치 ▷해녀박물관 중심 해녀 문화관광 거점 육성 및 해녀축제 확대 지원 ▷농업용수 광역화 사업 조기 완공 ▷게스트하우스, 영농폐기물 장소 등에 CCTV 설치 등을 공약했다.
우도지역 공약으로는 ▷하고수동에 대한 지정 해수욕장 추진 ▷우도 보건지소 의료 개선 지원 ▷농번기 및 도우미 도항선 운임비 지원 등을 제시했다.
이어 원 후보는 이날 오후 7시 제주시 조천농협 앞 거리유세에서 ▷공영주차장 확대 사업 추진 ▷조천읍 대덕선 농어촌도로 조기 마무리 ▷함덕포구 시설 보강 및 준설 ▷해안변 파래문제 해결 ▷선흘리 람사르 습지도시 시범지역 지정 및 생태관광지역 육성 ▷신촌리 진드르 등에 대한 근교 농업의 중심지로의 육성 등을 약속했다.
원 후보는 또 오후 8시 제주시 화북주공아파트 입구 거리유세에서 ▷화북공업단지 이전 또는 공단 내 분진 발생업체 입주 제한 ▷별도봉~화북동 해안변, 삼화지구 산책로 조성 ▷화북상업지구 개발 사업 추진 ▷화북포구 선박 입항 시설 확충 ▷삼양~신촌 간 해안도로 개설 ▷LNG(액화천연가스) 가스관 중개기 및 비거주지역에 시설 등을 공약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