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사 연구복원사업에 가속도

      2018.06.12 17:48   수정 : 2018.06.12 22:18기사원문
【 창원=오성택 기자】 최근 경남 함안에서 아라가야 왕성의 실체가 확인된데 이어, 창원 현동에서도 가야시대 최대 규모의 고분군이 발굴됨에 따라 가야사 연구복원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경남도는 가야유적의 체계적인 연구복원과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 종합계획에 대한 후속 조치로, 오는 2020년까지 6900억 원을 투입해 55개 사업에 대한 세부 실행계획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과제별 추진 기관 및 부서를 지정하고 실행계획안 마련과 민간자문단 현장 확인, 도민 대상 권역별 설명회 개최 등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쳤다.



가야사 연구복원 단기과제 55건은 △조사연구 분야 '가야유적.유물 전수 조사연구' 등 총 20건 △복원정비 분야 '김해 봉황동 금관가야 왕궁터 복원' 등 20건 △문화재활용 분야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 등 15건이다. 또 55건의 단기과제 중 올해 추진하는 과제는 의령 유곡리 고분군 및 유곡산성 조사연구 등 42건으로 이 중 38건(90%)은 이미 사업을 착수했다.


내년에 착수하는 사업은 김해 가야역사문화환경 정비사업 등 10건이며, 오는 2020년까지 가야문화콘텐츠 협력.교류를 위한 영호남 공동업무협약 체결 등 3건의 사업을 착수한다.
국외 반출 유적.유물 조사연구사업은 가야유적.유물 주제별 총서발간 과제와 통합 추진하고, 밀양 가야유적지 관광자원화 사업은 장기과제로 재분류했다.

가야문화권 특별법은 지난해 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으나, 지난 3월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보류 중이다.
도는 가야사 복원사업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한 가야문화권 특별법 제정을 위해 국토위 소속 국회의원들을 설득하는 등 빠른 시일 내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동원할 계획이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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