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시그널2’, 청춘판 ‘짝’ 이상의 재미+화제성
2018.06.16 15:18
수정 : 2018.06.16 15:18기사원문
지난 15일 방송한 채널A 예능프로그램 '하트시그널 시즌2'은 화제성부터 시청률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성공리에 종영했다. '하트시그널'은 다수의 남녀 출연진이 4주간 합숙하며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프로그램으로 시즌1, 2 모두 인기리에 막을 내렸다.
직업, 연령, 가치관이 모두 다른 이들이 모여 타인의 연애를 본다는 포맷은 공감을 자아내며 모두 한 번쯤 겪었던 연애의 풋풋함을 상기시켰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결과에 유난히 안타까워하는 이들이 많은 까닭이다. 많은 시청자들이 대리이별을 한 기분이라며 속상한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뜨거운 화제 만큼 마지막 회 시청률은 소폭 상승했다. 1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5일 '하트시그널2'는 2.721%의 전국 유료방송가구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2.251%보다 0.47%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자체최고 시청률인 2.730%에는 0.009% 포인트 부족했다.
그러나 일반인을 향한 과도한 관심은 무분별한 비판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시청자들이 원하는 커플이 나오지 않자 일부 누리꾼은 출연진의 SNS에 공격적인 댓글을 달아 출연진 중 일부는 SNS를 폐쇄해야 했다. 결국 윤종신, 김이나 등 패널들은 과몰입을 방지하며 이들의 마지막 선택을 끝까지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하기까지 이르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최종 선택을 하는 출연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현우는 그간 만나왔던 오영주가 아닌 임현주를 선택하며 커플로 맺어졌다. 김현우는 오영주를 앞에 두고 “임현주에게 설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고 솔직히 털어놔 전개를 예측할 수 없게 만들었다. 정재호, 송다은도 서로에게 마음을 표현하며 커플이 됐다.
시청자들의 아쉬운 마음을 대변하듯 출연진 역시 시원섭섭한 마음을 직접 드러냈다. 정재호는 16일 자신의 SNS에 그간 밝히지 못했던 소감을 남겼다.
정재호는 "저에게는 너무나도 소중한 잊지 못할 추억이었다"라며 "좋은 추억을 남기고자 보기에는 조금 과한 노력들도 많이 했다. 진심 담은 제 모습이 가끔은 거짓되고 포장된 행동들로 비쳐서 너무나 속상할 때도 있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송다은 역시 종영소감을 통해 멤버들과 제작진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았다. 송다은은 "우리 하트시그널 멤버들을 만날 수 있게 기회를 주시고 반년 넘게 고생하신 제작진분들과 방송 하는 동안 희노애락을 함께한 우리 멤버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라고 했다.
늦게 합류했던 김장미 역시 방송을 보며 응원해준 시청자와 제작진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자주 아픈 모습을 보였던 김장미는 "사실 촬영하면서 너무 힘들고 지쳐서 언제 집에 갈수 있을까 생각 했었는데 막상 끝나고 집으로 돌아온 나를 봤을때 참 잘 했다고 생각 했다"라고 홀가분한 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 회가 끝나고 그들의 사랑을 응원했던 시청자들은 이제 출연진의 미래를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처럼 안방극장에 연애의 설렘을 선사했던 '하트시그널2'은 시청자들과 이별했지만 출연진에게는 또 다른 시작으로 남을 전망이다.
/ekqls_star@fnnews.com fn스타 우다빈 기자
마지막 회가 끝나고 그들의 사랑을 응원했던 시청자들은 이제 출연진의 미래를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처럼 안방극장에 연애의 설렘을 선사했던 '하트시그널2'은 시청자들과 이별했지만 출연진에게는 또 다른 시작으로 남을 전망이다.
/ekqls_star@fnnews.com fn스타 우다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