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호주 2:1로 꺾고 첫 승 '월드컵 첫 VAR 골'
2018.06.16 21:17
수정 : 2018.06.16 21:17기사원문
프랑스가 호주를 꺾고 첫 승리를 챙겼다.
16일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축구대회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프랑스는 후반 36분에 나온 폴 포그바의 행운의 결승 골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프랑스는 승점 3을 챙겼다.
포그바는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던 후반 36분 중원에서부터 직접 볼을 치고 나가 골문으로 쇄도한 뒤 올리비에 지루의 패스를 되받아 골문을 향해 슛을 했다.
슈팅은 호주 수비수 애지즈 베이이치의 몸을 맞고 공중에서 꺾였고, 호주 골포스트 위쪽을 맞고 골문 안쪽에 떨어졌다.
킬리안 음바페를 중심으로 앙투안 그리에즈만, 우스만 뎀벨레 삼각 편대를 앞세운 프랑스는 4-3-3 전술로 파상 공세를 예고했다.
호주는 4-2-3-1 포메이션을 4-4-2로 전환해 수비벽을 견고히 쌓는 변형 전술로 맞섰다.
호주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프랑스의 왼쪽 측면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지루한 공방은 후반 13분 프랑스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깨졌다.
폴 포그바가 중원에서부터 빠르게 치고 올라와 문전으로 쇄도하던 그리에즈만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배달했다. 그리에즈만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리즈던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곧바로 비디오판독을 요청했고, 심판은 재생화면을 지켜본 뒤 곧바로 판정을 번복해 프랑스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리에즈만은 왼발로 강하게 호주의 골망 오른쪽을 갈랐다.
이어 4분 후 호주가 페널티킥으로 곧바로 응수했다. 톰 로기치의 프리킥을 문전에서 수비하던 프랑스 사뮈엘 움티티가 손으로 건드렸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밀레 예디낵이 침착하게 차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빠른 속도로 무장한 프랑스의 창에 호주의 수비진은 무너졌다. 첫 골을 끌어낸 포그바가 다시 중원에서부터 빠른 속도로 골문으로 치고 갔고 슛을 찼다. 볼은 크로스바를 맞고 떨어졌다. 비디오판독 끝에 골문 안쪽에 볼이 떨어진 것을 확인했고, 프랑스는 두번째 골을 힘겹게 얻었다. 이 골은 월드컵 역사상 첫번째 비디오 판독 골로 기록됐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