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우승..KPGA코리안투어 시즌 2승(1보)

      2018.06.17 15:34   수정 : 2018.06.17 16:24기사원문
【용인(경기도)=정대균골프전문기자】박상현(35·동아제약)이 시즌 2승을 거뒀다.

박상현은 17일 경기도 용인시 레이크사이드CC 서코스(파72·7422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2개에 버디 7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박상현은 역전승으로 대회 원년 챔프에 올랐다.



지난 5월 GS칼텍스매경오픈에 이어 네 번째 출전만에 거둔 KPGA코리안투어 시즌 두 번째 우승, 통산 7승째다. 우승 상금 2억원을 획득한 박상현은 이번 대회서 컷 탈락한 이태희(34·OK저축은행)를 제치고 상금 순위 1위(4억2880만원)로 올라섰다.
또한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부문서도 1000점을 보태 2위(2290점)에 자리했다. 1위(2487점) 맹동섭(31·서산수골프앤리조트)과는 197점 차이다.

박상현은 전날 3라운드를 마친 뒤 "내일 기필코 시즌 2승을 달성해 생애 첫 상금왕에 도전하겠다"고 공언했다. 1타차로 마지막 라운드에 임했던 박상현은 전반 9홀을 마쳤을 때만 해도 패색이 짙었다. 36홀 최소타 신기록에 힘입어 사흘 연속 단독 선두를 지키며 생애 첫 승을 와이어투와이어로 장식할 절호의 기회를 잡은 이성호(31)의 기세가 워낙 거셌기 때문이다.

1타차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임한 이성호는 전반 9홀에서 4타를 줄여 1타를 줄이는데 그친 박상현에 4타차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박상현은 역시 승부사였다. 10번홀(파4), 11번홀(파5), 12번홀(파3)에서 이른바 '사이클링 버디'를 잡아 이성호를 1타차로 바짝 추격했다. 그리고 14번홀(파4)에서 1타를 잃었지만 이성호가 통한의 더블보기를 범해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기회를 잡은 박상현은 15번홀(파5)에서 투온에 성공해 가볍게 버디를 잡아 1타차 단독 선두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성호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16번홀(파4)에서 두 번째샷을 핀 1m 안쪽에 붙여 버디로 연결하면서 또 다시 공동 선두로 올라선 것. 이성호는 17번홀(파3)에서 티샷이 짧아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두 번째샷을 30cm에 붙여 파세이브에 성공해 위기에서 벗어났다.

승패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판가름 났다. 두 선수 나란히 티샷이 러프에 떨어져 위기를 맞았다.
이성호가 61m 지점에서 친 두 번째샷이 핀 6.5m 지점에 떨어졌다. 반면 박상현은 54m 지점에서 친 두 번째샷을 핀 1.1m지점에 떨궜다.
이성호의 버디 퍼트가 홀을 비껴나자 박상현은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피를 말리는 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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