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 검·경 수사기록 요청..파견검사 등 수사팀 인선도 ′주력′

      2018.06.18 15:34   수정 : 2018.06.18 15:36기사원문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 수사를 맡은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검·경에 그간 수사한 기록을 보내 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파견검사·특별수사관 등 수사팀 인선 작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특검팀의 박상융 특검보는 18일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늘 (검·경에) 수사기록을 요청했고 지금 준비 중에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가능한 빨리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특검팀은 법무부에 현직 검사 파견도 요청한 상태다.

특검팀은 검사를 최대 13명까지 파견받을 수 있다. 박 특검보는 "수사를 잘 아는 검사를 중심으로 해서 요청한 것으로 안다"며 "수사기록을 (검·경이) 보낸다고 해도 검토할 사람이 빨리 발령을 받아야 한다.
파견검사가 와야 함께 기록을 검토해서 수사방향을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준비기간 20일이 끝나는 오는 27일부터는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 준비기간에 기록을 넘겨받아 검토하고 수사계획을 짜야 한다.

앞서 최근 허 특검은 박상융(53·사법연수원 19기)·김대호(60·19기)·최득신 특검보(52·25기)와 수사팀장 방봉혁 서울고검 검사(56·21기)를 만나 수사팀 구성 문제를 논의했다.

허 특검 등은 이 자리에서 법무부에 요청할 나머지 파견검사 12명의 명단을 추리고 특검팀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특별수사관 인선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드루킹 특검팀은 특별검사 1명과 특검보 3명, 파견검사 13명, 특별수사관 35명, 파견공무원 35명 등 최대 87명 규모로 꾸려진다.

이밖에 허 특검은 언론 대응을 맡을 공보 담당자로 박 특검보를 임명했다. 박 특검보는 1993년 경찰 특채(경정)로 임관한 뒤 2013년 평택경찰서장을 끝으로 변호사로 개업했다.


한편 서울 강남역 인근에 얻은 특검팀 사무실은 보완공사 중이어서 아직 입주하지 못하는 상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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